AI 핵심 요약
beta- 몬순 지연으로 인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졌다.
- 6월 22일 기준 누적 강수량이 평년보다 43% 적었다.
- 정부와 RBI가 가뭄 대응과 물가 급등을 예의주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강수량 감소, 3000억 달러 규모의 농업 경제에 '타격'
농촌 경제는 인도 GDP의 절반가량 차지...인도 경제 전반에 영향 미쳐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유가 하락으로 완화됐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몬순(우기)으로 인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엘니뇨 현상에 따른 강우량 감소는 농업 생산량, 식량 가격, 농촌 수요 등에 영향을 미치고 인도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어 인도 정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 연간 강수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몬순은 3,000억 달러(약 462조 원) 규모의 인도 농업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 또한, 농촌 경제는 인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농촌 수요 둔화로 인한 내수 부진은소비재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경제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퀀트이코 리서치의 경제학자 유비카 싱할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10% 부족할 경우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최대 1%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6월 22일 기준 인도의 누적 강수량은 평년보다 43% 적었다"고 지적했다.
4,500억 루피(약 7조 3,440억 원) 이상의 농촌 대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L&T 파이낸스의 경제학자 라즈니 타쿠르는 "(강수량이 감소하면) 먼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그 다음에는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축제 기간 동안 소비가 줄어든다"며 "주식 시장과 농촌 소비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짚었다.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몬순이 지연되더라도, 정부의 공식 통계 데이터에는 그 피해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비료 구매량 감소나 트랙터 등 농기계 구매 및 대여 예약 연기, 오토바이 구매 문의 감소, 9월부터 시작되는 대형 축제 시즌을 앞두고도 상인들이 가게 재고를 늘리지 않는 현상 등이 농촌 경기 위축을 먼저 반영하며, 이러한 경기 변화는 농촌을 넘어 인도 전반의 소비와 성장에 부담을 준다.

인도중앙은행(RBI)이 충분한 식량 비축량이 강우량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생산량 감소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며 우려 불식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바로드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마단 사브나비스는 "비축량은 쌀과 밀에 해당될 뿐 콩류나 잡곡은 대상이 아니다"며 "엘니뇨는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동남아시아에서 식용유를 수입하고 있는데, 강수량 부족은 이 부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사브나비스는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RBI 목표치 상한선인 5.5%를 넘어설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RBI는 2032년 2월 이후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도 연방정부 농업부는 지난 23일 주정부 관계자들과 영상 회의를 열어 몬순 가뭄 대책을 논의한 뒤, 가뭄에 취약한 지역의 농민들에게 물을 상대적으로 덜 필요로하는 '내한(耐旱)' 작물로 재배 작물을 변경할 것을 주문했다.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와 북서부의 구자라트주,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등 12개 주의 315개 구역을 강우량 부족에 취약한 구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농민에게 가뭄에 강한 콩류와 유지 작물, 수수 등으로 재배 작물을 전환할 것을 당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RBI 또한 인플레이션 전망을 평가하기 위해 기상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 압력 확대에 대한 대응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RBI는 이달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인 2~6%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중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