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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투입해 '8월 고비' 정조준...정부, 하반기 물가 3% 방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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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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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26일 1조원 이상 재정을 투입해 농축수산물 할인·석유 최고가격 인하·공공요금 동결 등 물가안정 대책을 내놨다.
  • 7~8월을 물가 관리 고비로 보고 계란 2억개 추가 수입·고등어 2000t 직수입·농축수산물 할인 확대 등 먹거리 가격 억제에 나선다.
  • 소상공인 대출 3조원 확대·통신비·고속도로 요금 지원과 함께 매점매석 과징금 신설·담합 감시 강화로 하반기 물가를 3% 이내로 관리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재정 1조 투입·석유 최고가격 인하
농축수산물 할인 3500억 투입
신선란 2억개 7월 초부터 수입
고등어 2000톤 직수입 추진
전기·가스요금 하반기 동결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부가 최근 3%를 넘긴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고 석유 최고가격을 현행보다 낮춘다.

중동전쟁 이후 유가 충격이 먹거리와 서비스 물가로 번질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농축수산물 할인, 신선란·고등어 공급 확대, 공공요금 동결, 소상공인 지원을 한꺼번에 가동해 물가 재확산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재정경제부는 26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TF는 담합·독과점 구조와 유통 단계에서의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꾸려진 장관급 조직이다.

[서울=뉴스핌] 구윤철 부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희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06.26 photo@newspim.com

 

◆ 7~8월 물가 고비...정부 "하반기 3% 이내 관리"

구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농축수산물 할인, 필수생계비 부담 경감, 고유가 피해 소상공인 지원 등에 1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고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이내로 관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 충격이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재경부는 다음 달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웃돌 가능성이 있고, 하반기 내내 물가 상방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8월에는 지난해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겹치면서 물가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7~8월을 물가 관리의 핵심 구간으로 보고 농축수산물 할인과 공급 확대 대책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6월과 7월 물가는 3%를 상회하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며 "8월 정도를 잘 넘기고 중동 상황이 안정적으로 이어진다면 9~10월 이후에는 2%대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 투입되는 1조원 규모 재정 가운데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3500억원을 배정했다. 신선란 수입에는 1000억원, 고등어 수입·수매에는 500억원, 비축 확대에는 360억원, 납품단가 인하에는 200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재경부는 할당관세와 석유 최고가격 인하에 따른 재정 부담까지 감안하면 전체 투입 규모가 최소 1조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9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오는 8월까지 석 달간 예측값을 발표하면서 이달 계란 산지 가격이 특란 10개에 1850∼1950원으로 1년 전보다 12.4∼18.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지난달 평균 계란 소비자 가격은 특란 한 판(30개)에 7026원으로, 4년 만에 7000원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다. [사진 = 뉴스핌DB]

◆ 농축수산물 할인 역대 최대...신선란 2억개 추가 수입

먹거리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는 7~8월 중 역대 최대 규모로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기존에는 22~23개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1인당 주간 1만원 수준의 할인지원이 이뤄졌지만, 7~8월에는 할인 가능 품목을 농축수산물 전 품목으로 확대하고 지원 한도도 최대 3만원으로 늘린다.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신선란 수입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 정부는 기존 3000만개 수준이던 신선란 수입 계획에 더해 2억개를 추가 수입한다는 방침이다.

추가 수입 물량은 7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대부분 미국산 중심으로 수입을 추진하되 입찰 상황에 따라 태국산 등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농식품부는 6월 기준 국내 계란 하루 생산량을 약 4700만개로 보고 있다. 2억개는 단순 계산상 약 4일치 생산량을 웃도는 규모지만, 정부는 전체 소비를 대체하기보다 부족분을 보완하고 마트 가격 인상을 억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온라인 판매와 소비자 구매량이 늘고 있고, 쇠고기 등 육류 가격 상승으로 대체 단백질인 계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7~8월 가격 안정을 위해 과감한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설탕이 많이 함유된 식품과 음료에 건강증진부담금 부과를 제안한 가운데, 29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진열돼 있는 바나나맛 우유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취지는 비만·당뇨 등을 유발하는 설탕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관련 부담금을 도입하고, 거둬들인 재정을 각 지역 및 건강보험 등에 사용하자는 의미다. 설탕 부담금은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도입을 권고한 뒤 120여 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계란 할인 방식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일부 마트에서 특란 중심으로 할인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할인 지원 대상 마트 전체에서 품목 제한 없이 계란 가격의 20%를 할인한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할인 기간은 당초 7월에서 9월까지 연장한다. 쌀 20kg 할인액은 현행 5000원에서 6000원으로 확대한다. 전통시장 농활상품권은 매달 발행하고 20% 할인 판매 규모도 최대 2배 수준으로 늘린다.

◆ 고등어 특사단 파견...노르웨이산 2000t 직수입 추진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고등어 공급 대책도 추진된다. 정부는 7월 6일부터 17일까지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을 노르웨이, 영국, 페로제도 등에 파견한다.

노르웨이산 고등어 2000톤은 직수입해 저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영국과 페로제도에 대해서는 하반기 고등어 어획 시기에 맞춰 신규 수입 루트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양영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노르웨이에서 2000톤(t) 정도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며 "영국과 페로제도도 새로운 수입 루트를 뚫기 위해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산 고등어 중 수출 물량은 정부가 직접 수매해 내수로 전환하고 소비자에게 반값으로 공급한다. 갈치와 오징어 등 가격이 오른 수산물도 정부가 수매한 뒤 할인 방출한다.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식품업체가 할인행사에 참여할 경우 수출 지원 확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가격 인상 압력을 분산한다. 먹거리 할당관세 확대 효과가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도록 수입신고 가산세 강화와 반출명령 신설 등 세법 개정도 추진한다.

이상기후에 대비한 중장기 수급 관리도 강화한다. 정부는 배추, 무, 마늘 등 농산물 비축을 확대하고, 고등어 등 수산물은 연간 소비량의 5~10% 수준을 확보해 필요 시 방출하는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5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L)당 4.8원 상승한 2008.6원,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5.1원 상승한 2002.8원을 기록했다.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 2026.05.03 khwphoto@newspim.com

◆ 석유 최고가격 낮춘다...전기·가스요금 하반기 동결

석유류 가격 안정 대책도 병행된다. 정부는 중동전쟁 이후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해 7차 석유 최고가격을 현행 수준보다 큰 폭으로 낮추는 방침을 세웠다. 구체적인 최고가격은 이날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25일 기준 국내 경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998.4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2006.6원이다.

다만 구 부총리는 "후속 협상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는 가운데 고물가·고환율·고금리와 고용둔화 등 민생부담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시행 중인 비상대응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기·가스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하반기에도 동결한다. 지방 공공요금도 동결 기조 아래 관리하되, 협조한 지방자치단체에는 재정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LPG 부탄 판매부과금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등유와 LPG를 사용하는 에너지바우처 수급가구 22만가구에는 현재 받고 있는 바우처에 더해 14만7000원을 추가 지급한다. 추가 지원금은 2026년 10월부터 2027년 5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 생계비 부담 완화...소상공인 대출 3조로 확대

서민과 소상공인 지원도 확대한다. 고유가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 희망Dream' 대출 규모는 기존 1조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2배 늘린다.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도 확대된다. 정부는 장애인·유공자 감면 대상을 장기 임차·대여 차량까지 넓히고, 다자녀 가구에 대해서는 주말·공휴일 통행료 할인을 새로 시행한다. 3자녀 가구는 7월 28일부터, 2자녀 가구는 8월 22일부터 적용된다.

26조 2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3차 민생지원금으로 불리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27일부터 지급이 시작된다. 지원대상은 국내에 거주하는 '소득 하위 70%'며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받을 수 있다.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서 시민들이 북적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알뜰폰 활성화를 통한 통신비 부담 완화도 추진한다. 정부는 중소·중견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전파사용료 감면율을 현행 50%에서 최대 9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담은 전파법 시행령 개정을 하반기 중 추진할 계획이다.

착한가격업소에 대해서는 지역화폐 결제 시 캐시백을 추가 지원한다. 정부는 착한가격업소 이용에 대한 캐시백 지원율을 기존보다 5%포인트 확대하는 방안을 예산안에 반영했다.

◆ 매점매석 과징금 신설...담합 감시도 강화

정부는 물가 불안 품목에 대한 시장 감시도 강화한다. 재경부는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 이익의 2배 상당 금액 이하, 이익 산정이 어려운 경우 40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담은 물가안정법 개정을 추진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담합 감시를 강화한다. 정부는 산업용 윤활유 담합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하반기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하고, 정유사·주유소·페인트 등 중동전쟁 관련 품목의 담합 혐의도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

반복적으로 담합을 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등록·허가 취소와 영업정지 제도를 도입하는 관련법 개정을 하반기 추진한다. 임원 해임명령 제도 도입도 검토한다.

강 차관보는 "이번 대책은 유동성을 풀어 수요를 자극하는 내용이 아니라 서민들이 주로 소비하는 품목의 일시적 부담을 낮추는 내용"이라며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jongwon34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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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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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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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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