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24일 이란전에서 이탈리아 미군기지서 미 전투기 500여대 출격했다고 밝혔다.
- 멜로니 총리가 이란 전쟁 불개입과 미군기 이착륙·급유 거부를 주장해온 것과 엇갈리며 이탈리아 야당이 거짓말이라며 의회 출석을 요구했다.
- 국방부는 비전투 비행만 허용했다며 반박했지만 전문가들은 중대한 정치 문제라며 멜로니의 정확한 해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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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일제히 "멜로니가 거짓말… 심각한 상황"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24일(현지 시각) "이란 전쟁 기간 동안 이탈리아에 있는 미군 기지에서 이륙한 미군 전투기가 500여대에 달한다"고 공개하면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상당한 정치적 곤경에 처하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조르자 총리와 이탈리아 정부는 그 동안 이란 공격에 참여하는 미군 전투기에 대해서는 이탈리아 영토 내 이·착륙과 연료 보급을 거부했다고 반복해서 주장해 왔다.
뤼터 총장 발언이 알려지면서 이탈리아 야당은 일제히 멜로니 총리가 그 동안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며 의 의회 출석과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다음달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미국을 방문은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유럽이 대이란 전쟁을 치르는 미국을 돕지 않았다는 주장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여러 유럽 국가들이 또 동맹국들이 미국의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을 위해 자국 내 기지를 제공했다"며 "유럽 내 기지들에서 4000~5000대의 전투기기 출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탈리아의 경우 그곳 미군 기지에서 미 전투기 500여대가 에픽 퓨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이륙했다. 이는 엄청난 규모"라고 말했다.
뤼터의 발언은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럽 동맹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리려는 시도로 해석됐다.
한 나토 고위 군 관계자는 "미군이 유럽 내 기지를 전 세계 작전을 위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을 떠나지 않도록 설득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지렛대"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불똥이 이탈리아로 튀면서 멜로니 총리가 야당의 집중 공격에 노출됐다. 이탈리아 국민들은 자국 영토 내 기지가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해외 폭격 작전에 활용되는 문제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해 왔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외교 담당 책임자인 주세페 프로벤차노는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가 이란 전쟁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최소 500대의 미군 항공기가 이탈리아 영토에서 출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다른 야당인 녹색좌파연합의 대표 안젤로 보넬리는 "뤼터의 발언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멜로니의 거짓말이 드러났다"고 했다. 그는 "이탈리아 정부는 당시 의회에 거짓말을 했고 미군의 500차례 비행을 숨겼다"며 "사실상 이탈리아는 이란 전쟁에 참여했다. 그것은 미친 전쟁이며 이 사안의 심각성은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포퓰리스트 성향의 야당인 오성운동의 주세페 콘테 대표는 "정부가 늘어놓은 동화 같은 이야기들이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국방부는 뤼터 사무총장이 허가된 비행과 불허된 비행을 착각한 것이라며 "기존 협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기술적·물류적·비전투적 비행만 허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투 행위 참가 등 이 범위를 벗어난 요청은 거부했다고 했다.
로마 국제문제연구소(IAI) 국방·안보 프로그램 책임자 알레산드로 마로네는 "이는 상당히 중대한 정치적 문제"라며 "멜로니 총리는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매우 신중하고 정확하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