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마이크론이 23일 D램·HBM 수요 폭발에 힘입어 1년 새 892% 급등했다
- 월가는 D램·HBM 공급대란 속 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와 81% 총이익률 유지에 주목하고 있다
- TD 코웬·도이체방크 등은 AI발 메모리 초호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최대 1500달러로 올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회계연도 3분기도 '깜짝 실적' 기대
IB들 목표주가 1500달러로 줄상향
이 기사는 6월 23일 오전 12시0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주가 랠리가 월가에 뜨거운 화제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업체의 주가는 6월22일(현지시각) 7% 가까이 급등하며 1211.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거래일 사이 주가는 약 15% 뛰었고, 1개월 상승률은 61%에 달했다. 6개월과 1년 사이 주가는 각각 338%와 892%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마이크론의 주가가 강력한 랠리를 펼치는 데는 우선 6월24일로 예정된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배경으로 깔려 있다. 여기에 보다 근본적인 모멘텀으로 D램 공급 대란과 스페이스X(SPCX) 특수, 에이전틱 AI 수요 등 3중 호재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뜨겁게 달군다는 분석이다.
씨티그룹과 도이체방크 등 주요 투자은행(IB)은 연이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마이크론의 상승 흐름에 기름을 붓는 움직임이다.
월가는 마이크론에 대한 강세 의견의 근거로 가장 먼저 D램 공급 부족 사태를 꼽는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15년만에 최악의 D램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D램 가격의 슈퍼사이클은 이제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촉발된 D램 수요 폭발에 따라 마이크론의 수혜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AI 시대의 쌀로 통하는 D램과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마이크론의 주력 제품이다. 엔비디아(NVDA)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옆에는 항상 HBM이라는 초고속 메모리가 따라 붙는데, 이는 D램을 여러 층으로 높게 쌓아 올린 구조다. AI가 거대언어모델(LLM)을 학습할 때 GPU만으로는 엄청난 데이터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HBM이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공급하는 보조 역할을 담당한다.
D램 역시 빅테크 기업들이 거대한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때 필수 품목이다.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을 받아 답변을 추론할 때 수십에서 수백 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AI 모델 데이터 전체를 메모리에 올려두고 통째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서버 하나 당 들어가는 D램 용량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PC에 탑재되는 이른바 온디바이스 AI의 확산도 D램의 파격적인 수요와 성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마이크론에 구조적 호재로 통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전세계 D램 시장을 삼분하는 글로벌 톱3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다. 전통적으로 D램은 업체의 캐시카우이자 매출액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기반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HBM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통한다. 미국 언론들은 마이크론이 HBM 시장에서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최신 세대인 HBM3E부터는 락인 효과를 노리며 성능과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을 앞세워 엔비디아의 주요 AI 칩 공급망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D램 부족분이 4.9%로 예상되고, 낸드 플래시와 AI 핵심 부품인 HBM 부족분은 각각 4.2%와 5.1%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급망 압박은 이미 가격 지표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2026년 2분기D램 계약 가격은 전분기 대비 58~63% 뛰었고, 낸드 플래시 계약 가격도 70~75% 폭등했다. 이는 10년래 최대 규모의 상승이다.
마이크론의 최고사업책임자(CBO) 수미트 사다나는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수요가 공급을 너무 앞서 나가고 있어 공격적인 설비 투자로도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낸드 플래시 역시 수요가 공급 가능한 물량을 크게 초과한 상태라는 진단이다.
업체는 이례적인 공급 부족 속에 2026 회계연도 2분기 기록적인 실적을 냈다. 매출이 1년 전 80억5000만달러에서 238억6000만달러로 급증했고, GAAP(일반회계원칙) 기준 순이익은 137억9000만달러로 불어났다.
D램 매출은 전년 대비 207% 폭증하며 188억달러를 기록해 전체 매출의 79%를 차지했고, 낸드 플래시 매출은 169% 증가한 50억달러로 집계됐다. 잉여현금흐름(FCF)은 69억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가는 오는 6월24일 발표되는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3분기(2~5월) 실적 역시 강력한 '서프라이즈'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기존의 D램 시장 전망과 마이크론의 실적 예상치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업체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각각 335억달러와 19.15달러로 제시했고, 매출총이익률을 81%로 예고한 상황. 예상치만 충족시키더라도 대형 반도체 기업을 기준으로 역대급 매출 성장이 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의 매출액 전망치는 330억~400억달러로 분포한다. 월가는 2026 회계연도 전체 매출액이 109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D 코웬은 보고서에서 "3분기 매출총이익률이 88%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수치가 90%를 돌파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시장이 주목하는 핵심으로 마이크론이 81% 총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지목한다. 이와 함께 향후 설비투자(capex) 및 수요 전망에 대한 경영진의 발언에 투자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미 주가가 상승 날개를 펼친 가운데 TD 코웬은 최근 보고서에서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660달러에서 1500달러로 두 배 이상 높여 잡았고, 씨티그룹 역시 840달러에서 1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TD 코웬의 목표주가는 최근 종가 대비 약 24% 상승을 예고한 수치다.
TD 코웬은 D램 사이클의 구조적 전환을 강세론의 근거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최근 상황이 전형적인 D램 사이클이라면 메모리 주식들이 서버 가격 상승률 피크보다 3~8개월 앞서 정점을 찍어왔기 때문에 주가가 피크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봐야 하지만 AI에서 메모리의 역할은 구조적인 것이지 주기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가바이트트당 D램 탑재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구조 때문에 AI 인프라 투자가 전통적인 서버 사이클처럼 평균으로 회귀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도이체방크도 목표주가를 1000달러에서 1500달러로 올리면서 D램 수급 불균형이 2026년 하반기를 넘어 2027~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캔터 피츠제럴드도 목표주가를 1500달러로 두 배 이상 올리고 AI 주도 메모리 사이클이 초중반 단계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