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고] 의료 AI, 처방전 자동 분석 시대…약사 역할의 중요성 부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의료 AI 발전 속 약사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 AI는 처방 분석하나 환자 맥락은 놓쳤다
  • 최종 책임과 복약지도는 여전히 약사 몫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박정인 덕성여대 AI DynaInfo 연구소 연구교수

의료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면서 일부 시스템은 처방전을 자동 분석하고, 의약품 상호작용을 확인하며, 복약지도 문구를 생성할 수 있다. 병원에서는 이미 AI가 환자의 질병 가능성을 예측하고, 약국에서는 조제 지원 시스템이 활용되기 시작했다. 기술만 놓고 보면 AI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약학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AI가 처방전을 읽고 조제를 도와주는 시대가 오면 약사의 역할은 줄어드는 것일까? 오히려 정반대일 수 있다. AI가 발전할수록 약사의 책임과 전문성은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다.

75세 김모 씨는 고혈압, 당뇨, 심부전으로 7종의 약물을 복용 중이었다. AI 조제 지원 시스템은 처방전을 분석한 후 문제 없음이라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담당 약사는 환자가 최근 다른 병원에서 처방받은 항생제를 추가로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담 과정에서 확인하였다.결과적으로 특정 심장약과 항생제가 함께 복용될 경우 심각한 부정맥 위험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30대 여성 환자는 피부질환 치료제를 처방받았는데 AI는 약물 상호작용과 용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였지만 약사는 복약지도를 하는 상담 과정에서 환자가 임신 초기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해당 약물은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는 약물이었다. AI는 처방전에 기재되지 않은 정보를 알 수 없었지만, 약사는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위험을 발견하였다.

박정인 교수.

이와 같이 AI는 현재 입력된 데이터만 분석했지만, 약사는 환자의 실제 복용 상황까지 확인하면서 AI가 처방전을 읽을 수는 있지만 환자를 읽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즉, AI는 약물 데이터를 분석할 수는 있지만 환자의 표정과 불안을 해석할 수는 없다. 결국 약국에서 마지막 안전장치는 인공지능이 아니라 약사다.

이제 AI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전문직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AI는 결국 정보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책임을 질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AI는 전문직에게 더 고도화된 연구를 요구하고 있다. 즉, AI가 존재하지 않는 의학 정보를 사실처럼 제시하거나, 최신 허가사항을 반영하지 못하거나, 드물게 발생하는 약물 상호작용을 놓칠 수 있으므로 지식의 진위를 구별할 수 있는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할 의무이다.

더 나아가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처럼 복합적인 상황에서 AI 의 처방은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가 처방전을 분석하면서 특정 약물의 용량을 잘못 제안하거나 병용금기 의약품을 놓쳤다고 가정해 보면 환자의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책임은 AI 개발사일까.아니면 AI 프로그램을 사용한 의사일까. 이를 그대로 걸러내지 못한 약사일까.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한 영상의학전문의가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해 흉부 엑스레이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루닛] 2019.11.21 allzero@newspim.com

현행 법체계에서 그 책임은 최종적으로 조제를 수행하고 복약지도를 제공한 약사에게 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약사법에 따라 조제와 복약지도 최종책임을 지는 전문직인 약사에게 주어지는 정보제공의무는 단순한 사실의 통지를 넘어선 전문가의 소견을 전제로 한 설명의무를 지기 때문이다. 올해 1월 22일부터 시행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은 의료 영역을 대표적인 고영향 인공지능 분야로 규정하고 있다. 사람의 생명과 신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고영향 인공지능의 핵심 원칙은 인간 중심의 통제이다. AI가 추천할 수는 있지만 결정할 수는 없고 AI가 분석할 수는 있지만 책임질 수는 없으며 AI가 정보를 생성할 수는 있지만 환자에게 설명할 수는 없으므로 결국 최종 판단은 인간 전문가인 약사가 수행해야 한다. 그리하여 과거에는 정보를 수집하고 검색하는 데 많은 시간을 사용했다면 앞으로는 AI가 제시한 정보를 검증하고 평가하며 환자의 상황에 맞게 해석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2024 국제 병원의료산업 박람회가 2일 서울 코엑스 A,B홀에서 열린 가운데 DK메디칼이 통합 검진시스템 AI 부스를 선보이고 있다. 4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병원, 의료 IT 기술, 의료로봇, 병원 설비, 병원 용품 등과 솔루션 및 최신 정보도 제공한다. 2024.10.02 leemario@newspim.com

실제로 환자는 단순히 약을 받기 위해 약국을 찾는 것이 아니다. 환자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이해하고, 복용 방법을 설명받고, 부작용 위험을 확인하기 위해 약사를 찾는다. 이 과정은 단순한 데이터 분석으로 대체될 수 없다. 환자의 표정과 목소리, 복약 순응도, 경제적 상황, 가족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 전문가의 영역이다. 한편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중요해지고 있다. 환자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질환명, 처방 내용 등을 생성형 AI에 그대로 입력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입력된 정보가 학습 데이터로 활용되거나 해외 서버로 이전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국은 AI를 활용하더라도 환자 정보를 비식별화하고, 내부 검증 절차와 기록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AI는 약사의 경쟁자가 아니다. 오히려 반복적인 업무를 줄여줌으로써 약사가 환자 상담과 복약관리라는 본질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조력자에 가깝다. 전문가는 AI를 사용할 수 있지만, AI 뒤에 숨을 수는 없다. AI가 처방전을 읽는 시대, 여전히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마지막 사람은 여전히 약사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책임은 더 가벼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고도화되고 기계를 통제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진 =뉴스핌 DB] 의료진과 환자

*박정인 교수(법학박사)는 대통령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본위원회 위원, 문체부 저작권보호심의위원회 심의위원, 문체부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상임위원, 인터넷주소분과위원회, 웹콘텐츠 활성화위원회 자문위원, 강동구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위원, 경찰청 사이버범죄 강사 등 여러 국가 위원을 역임했다. 공공기관 대상 법령입안강의를 하며, 대학에서 특허법, 저작권법, 산업보안법, 과학기술법, 정보보안법, 디지털증거법, ICT트러스트공학, 일반 산업안전, 중대재해법 등을 강의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인텔리콘 메타연구소, 해인예술법연구소, 숙명여대 초빙교수, 단국대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Z폴드8 사전예약 美 30%↑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8'이 국내를 넘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역대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사전예약 흐름을 보였고, 국내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최대 사전예약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흥행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구매층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짧고 넓어진 '여권형' 디자인과 개선된 휴대성을 앞세운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중장년 남성 중심이던 소비자층도 10~30대와 여성으로 확대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갤럭시 Z폴드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 美 30%·유럽 20%↑…한국선 144만대 '신기록'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에 따르면 갤럭시 Z8 시리즈는 미국에서 사전예약 첫 12일을 기준으로 역대 Z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예약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미국 시장 판매 동향을 보면 갤럭시 Z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합산 사전예약은 기존 폴드 시리즈 최고 기록보다 30% 증가했다. 특히 일반형 폴드8이 이동통신사와 유통업체 전체 사전예약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기존 플립 사용자들이 폴드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했다. 전작 출시 당시와 비교해 갤럭시 Z플립을 사용하다 폴드8 또는 폴드8 울트라를 사전예약한 고객은 3배 이상 늘었다. 기존 폴드 사용자뿐 아니라 다른 폼팩터의 스마트폰 이용자까지 폴드8으로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유럽에서도 전작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출시 첫 11일간 Z8 시리즈 사전예약은 Z7 시리즈보다 20% 이상 증가했고, 삼성전자가 세운 사전예약 목표도 정식 출시 전에 넘어섰다. 일반형 폴드8이 전체 예약의 약 40%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플립8은 7일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총 144만대가 예약됐다. 전작 폴드7·플립7 시리즈의 104만대보다 약 39% 증가한 규모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예약 가운데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폴드8이 약 70%를 차지하며 전체 흥행을 주도했다. 갤럭시 Z 시리즈 출시 이후 분기별 예상 출하량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폴드8 256GB 모델의 상당수 색상이 품절됐다. NTT도코모·au·소프트뱅크·라쿠텐모바일 등 일본 4대 이동통신사가 모두 삼성 폴드 모델을 판매하는 등 유통 기반도 확대됐다. 중국에서는 폴드8이 티몰과 징둥닷컴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지연도 발생하고 있다. 다만 인도에서는 폴드8 울트라가 사전예약의 약 60%를 차지하며 다른 주요 시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 '아재폰' 벗어난 폴드…1030·여성까지 확산 이번 흥행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판매량뿐 아니라 소비자층의 변화다. 그동안 폴드 시리즈는 대화면과 멀티태스킹, 업무 생산성을 중시하는 중장년 남성 중심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폴드8에서는 10~30대와 여성 고객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Z8 시리즈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기존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62%로 전작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삼성닷컴 기준으로는 10~30대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으며, 이 연령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도 폴드8이었다. 특히 10~30대 여성의 폴드8 구매는 전작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 짧고 넓어진 '여권형' 통했다…업무용서 일상폰으로 폴드8의 달라진 디자인과 사용성이 소비자층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폴드가 넓은 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과 업무 생산성에 무게를 뒀다면 폴드8은 무게와 두께를 줄이고 화면을 기존보다 짧고 넓게 만들면서 일상적인 스마트폰으로서의 사용성을 강화했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에 가까운 형태로 사용할 수 있고 펼치면 넓은 화면으로 동영상과 소셜미디어(SNS), 웹서핑,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다. 기존 폴드의 대화면이라는 장점을 유지하면서 휴대성과 콘텐츠 소비 경험을 동시에 개선한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이 같은 변화를 폴드8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짧고 넓어진 본체가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독서와 동영상 시청, 웹 브라우징 등에 적합해 폴드8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일반형 폴드8은 인도를 제외한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대부분 지역에서 Z8 시리즈의 초기 판매를 이끌고 있다. 최고 사양과 카메라를 앞세운 폴드8 울트라보다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폴드8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폴더블폰의 소비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Z8 시리즈의 출시 첫해 출하량이 Z7 시리즈보다 두 자릿수 증가하고 Z6 시리즈와 비교하면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건은 사전예약 이후 흐름이다. 초기 판매에는 보상판매와 할부, 사은품 등 출시 프로모션 효과가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또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층을 넘어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와 젊은층, 여성까지 소비자층을 넓힐 경우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yu@newspim.com 2026-08-10 11:07
사진
국방부, 용산 옛 청사서 첫 브리핑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 브리핑룸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2026.08.10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라 2022년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옮긴 뒤 약 4년 만에 옛 청사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부서별 이전 작업을 시작했으며, 주요 부서와 출입기자실 등을 순차적으로 옮긴 뒤 장관실 이전을 끝으로 오는 14일쯤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국방부와 합참이 한 청사를 함께 쓰던 체제도 종료된다. gomsi@newspim.com 2026-08-10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