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이란이 장기 핵사찰에 동의할 것이라 주장했다
- 후속 협상에서 IAEA 사찰단의 이란 핵시설 복귀와 범위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 이란 정부와 강경파는 새 핵사찰 약속은 없다며 반발해 사찰단 전면 복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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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경파 반발 속 협상 불확실성 지속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란이 앞으로 장기간 '핵 투명성(nuclear honesty)'을 보장하기 위해 주요 무기 사찰에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에서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후속 협상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이란 핵시설 복귀 문제가 핵심 의제로 부상한 가운데, 사찰 재개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다.
◆ 트럼프 "이란, 장기 핵사찰 동의" 압박 메시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먼 미래까지 '핵에 대한 정직성'을 보장하기 위해 주요 무기 사찰에 동의할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이 자국 내 핵 시설에 대한 유엔 사찰단의 복귀에 합의했다는 JD 벤스 부통령의 발표를 기정사실로 제시한 것이다.
앞서 JD 벤스 부통령은 이날 협상 결과와 관련해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핵시설 접근을 허용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찰 범위와 시점 등 이행 조건은 추가 협의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IAEA 복귀, 협상 핵심 쟁점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게시글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후속 협상이 막 시작된 가운데 IAEA 핵 사찰단의 이란 복귀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스위스에서 진행된 이번 협상에 직접 참석해 이란이 나탄즈·포르도·이스파한 등 공습 피해를 입은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허용하도록 설득하는 데 주력했다. IAEA는 해당 시설 접근을 통해 공습 피해 규모와 우라늄 농축 재개 가능성, 고농축 우라늄 재고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스파한 시설 지하 터널에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 일부가 보관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사찰 재개는 이란 핵 프로그램의 실체를 확인할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미국 측은 현재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한 상태로 보고 있으나, 검증 체계 없이는 장기적 신뢰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 이란 "새 약속 없다"…강경파 반발
다만 이란 측은 사찰 확대에 대해 강하게 선을 긋고 있다. 이란 외무부 에스마일 바가에이 대변인 국영 IRNA 통신에 "이번 협상에서 핵 사찰과 관련한 새로운 약속은 없었다"며 "향후 협력은 의회와 국가안보최고회의가 정한 기존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내 강경파 역시 이번 협상에서 핵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 양보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타스님 통신은 추가 사찰 허용이 "양해각서(MOU)에 반하고 매우 해로운 조치"라고 반발해 내부 강경파의 부정적 기류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새로운 의무를 수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어서 사찰단의 전면 복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앞서 IAEA 사찰단은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 이후 안전 문제로 철수했으며, 이후 일부 제한적 방문만 허용된 상태다. 특히 핵심 시설인 나탄즈·포르도·이스파한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차단돼 있다.
미국은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포기하거나 해외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여전히 우라늄 농축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핵 사찰 재개는 이러한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한 신뢰 구축 조치로 평가된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