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두산 김원형 감독이 18일 타카다를 차기 5선발로 낙점했다
- 타카다는 17일 KT전에서 패했지만 구위와 내용은 인정받았다
- 최승용은 2군서 재정비하며 두산 5선발 경쟁은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두산의 5선발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아시아쿼터 투수 타카다 타쿠토가 비록 패전을 안았지만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일단 한발 앞서 나갔다. 반면 기존 5선발 자원이던 최승용은 잠시 숨을 고르며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됐다.
두산의 김원형 감독은 18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전날(17일) 선발 등판한 타카다의 투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두산은 좌완 최승용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불펜 자원 김정우를 등록했다.

김 감독은 "어제(17일)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투구 내용 자체는 괜찮았다"라며 "타카다는 다음 등판 기회를 줄 계획이고, 최승용은 2군에서 한 차례 선발 등판을 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타카다는 지난 17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4사사구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다. 시즌 성적도 2경기 평균자책점 11.42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내용은 달랐다. 타카다는 4회까지 KT 강타선을 상대로 단 1실점만 허용하며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최고 시속 149㎞에 달하는 패스트볼과 싱커,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선발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5회 들어 제구가 흔들리며 대량 실점했고 승계주자 실점까지 겹치면서 최종 기록은 나빠졌지만, 두산 코칭스태프는 구위와 경기 운영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 감독 역시 "5회에 실점이 몰리면서 전체 결과가 안 좋아 보일 수 있지만 구위나 내용은 충분히 괜찮았다"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판단 속에 두산은 다음 선발 로테이션에서도 타카다를 활용할 예정이다. 자연스럽게 5선발 경쟁은 최승용과 타카다의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사실 두산은 올 시즌 선발진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 17일 기준 선발 평균자책점 4.00으로 리그 1위다. 외국인 원투펀치 웨스 벤자민과 잭 로그가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이끌고 있고, 곽빈 역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2년 차 최민석까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마지막 한 자리다. 시즌 초 김원형 감독은 이영하를 5선발 후보로 고려했지만 시범경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최승용이 그 자리를 맡았다. 최승용은 시즌 내내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13경기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성적만 보면 아쉽지만 김 감독의 평가는 다르다. 김 감독은 "최승용은 팀에서 사실상 5선발 역할을 맡고 있었다.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승용은 좋은 경기와 나쁜 경기의 편차가 컸다. 5일 잠실 키움전에서는 6.2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직전 16일 KT전에서는 4.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카다 역시 아직 확실한 답은 아니다. 두 선수 모두 좌완이라는 강점이 있지만 제구 기복이라는 공통된 약점을 안고 있다. 잘 던지다가도 갑작스럽게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며 볼넷을 허용하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승부하다 장타를 맞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두산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늘어났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타카다가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최승용에게도 재정비할 시간을 벌어줬다. 특히 후반기 순위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선발 자원 두 명을 놓고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자산이다.
김 감독은 부상 중인 박준순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최승용 역시 급하게 판단하지 않을 생각이다. 최승용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선발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타카다는 1군에서 추가 기회를 받을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