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뉴욕증시는 16일 다우는 사상 최고, S&P·나스닥은 하락 마감했다
- 미·이란 합의 기대에 유가 5% 급락하고 금·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 유럽증시는 미·이란 종전 예비 합의 훈풍에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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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디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8.64포인트(0.64%) 오른 5만1999.67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2.94포인트(0.57%) 내린 7511.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07.60포인트(1.15%) 밀린 2만6376.34를 각각 가리켰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 합의 낙관론에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S&P500과 나스닥 투자자들은 유가가 3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투자자들은 경기에 민감한 업종으로 이동하며 높은 밸류에이션의 기술주를 팔았다. S&P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 기술이 2.32% 떨어져 가장 부진했고 금융이 1.49%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산업주는 0.67%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온 반도체주는 매도세를 맞으며 S&P500을 끌어내렸다. 마벨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9.78% 하락했으며 엔비디아도 2.37% 밀렸다.
스페이스X 주가는 4.77% 급등했다. 기업공개(IPO) 이후 맹렬한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인공지능(AI)·로켓 기업 스페이스X는 이날 장중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을 웃돌았다.
개별 종목 중 올린(Olin) 주가는 헌츠먼(Huntsman)을 24억3000만 달러 규모의 전액 주식 거래로 인수하겠다고 밝힌 후 5.89% 하락했다. 헌츠먼 주가는 인수 제안가가 최근 주가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17.05% 급락했다.
◆ 국제유가 5% 급락, 금 상승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5%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이날 배럴당 전장보다 4.70달러(5.8%) 내린 76.0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전장보다 4.21달러(5.1%) 하락한 7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8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WTI 기준으로는 3월 4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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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의안은 지난 4월 발표된 불안정한 휴전을 추가로 60일 연장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사실상 봉쇄됐던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으며, 미국 정부 관계자는 합의 서명과 동시에 이란의 원유 판매를 허용하는 조항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 미국의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촉구 움직임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유가가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미국 금 선물은 0.1% 오른 온스당 4,354.4달러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17일 오전 2시 55분 기준 4,338.86달러로 전장 대비 0.8% 상승했다.
◆ 미 국채금리·달러 동반 하락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기자회견을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국채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4.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2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도 1.7bp 내린 4.047%로 마감했다. 이날 실시된 130억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 입찰은 무난하게 소화됐으며, 20년물 수익률은 장중 4.938%까지 올랐다가 4.93% 수준으로 내려왔다.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14% 하락한 99.55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16% 상승한 1.1609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분위기를 바꾼 것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 협상 진전 소식이었다. 그러나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유가 하락만으로 물가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미국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9% 상승해 시장 예상치(1.0%)를 크게 웃돌았고,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6.7%로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정책 성명에서 기존의 완화 기조 문구를 삭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현재 12월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61% 반영하고 있다.
전날 일본은행(BOJ)은 이날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1.0%로 올렸다. 이는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7대 1로 금리 인상안이 통과되면서 향후 추가 인상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남겼다.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달러당 160.43엔에 거래됐다.
◆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1.56포인트(0.25%) 오른 636.0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최고치 경신 기록을 썼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6.40포인트(0.07%) 뛴 2만4910.41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63.59포인트(0.61%) 상승한 1만494.21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63.26포인트(0.75%) 전진한 8447.27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596.61포인트(1.15%) 오른 5만2432.56으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31.60포인트(0.69%) 상승한 1만9163.60에 마감했다.
미-이란 종전 예비 합의가 시장에 훈풍이 됐다. 유럽 시장은 그 동안 미국이나 아시아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STOXX 600 지수는 올 들어 7.4% 올라 미국 S&P 500 지수의 수익률 10.4%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주요 섹터 중에서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때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는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다. 산업재 및 서비스 업종은 1.1% 상승했고, 은행 업종은 1.7% 급등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방산주 지수도 1.3% 이상 올랐다.
이탈리아 은행인 유니크레디트는 독일 정부의 코메르츠방크 지분 인수 제안 거부 소식 이후 4.2% 상승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