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이 2025년 말 대외순자산 4조713억달러를 기록했다.
- 민간부문이 처음 순채권자로 돌아서며 투자자 체질로 바뀌었다.
- 해외직접투자·증권투자 늘며 글로벌 자산배분 확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기업·개인 증권투자 동반 급증, 민간 부문 첫 '순 채권자' 전환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이 과거 무역 흑자를 쌓아두던 '저축자' 역할에서 벗어나 전 세계 시장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로 빠르게 체질을 전환하고 있다. 기업의 해외 현지 공장 설립과 개인의 글로벌 증권 투자가 동시에 급증하면서, 중국의 대외 자산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매체 차이신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발표를 인용해, 2025년 말 기준 중국의 대외 순자산은 4조 713억 달러(약 5,600조 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 급증한 수치다.
이로써 중국은 기존 2위였던 일본을 제치고 독일의 뒤를 이어 세계 2위의 대외 순자산 보유국으로 올라섰다. 2004년 말(2,408억 달러)과 비교하면 20년 만에 규모가 16.9배나 커진 셈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민간 부문의 약진이다. 그동안 중국의 대외 자산은 국가 외환보유액이 90% 이상을 차지했으나, 2025년 말에는 외환보유액(3조 7,400억 달러)을 제외하고도 민간 부문의 순자산이 3,27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통계 작성 이래 중국의 민간(비공식) 부문이 대외 순채무자에서 '순채권자'로 돌아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구조적 변화는 직접투자(FDI)와 증권투자 증가에 의해 촉진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중국의 대외 직접투자 자산은 3조 5,700억 달러, 증권투자 자산은 1조 9,875억 달러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증권투자 자산은 글로벌 증시 호조와 고금리 추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41% 폭증했다. 자산 운용 제한으로 QDII(적격국내기관투자자) 펀드의 한도가 연일 매진되는 등 개인들의 해외 투자 열기도 뜨겁다.
기업들의 직접투자 역시 활발하다. 중국 상위 완성차 업체인 상기그룹(上汽集团, SAIC, 상하이자동차그룹)은 지난 6월 1일 스페인 갈리시아주에 2억 유로(약 3,000억 원)를 투입해 연산 12만 대 규모의 MG 브랜드 현지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 장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직접 교두보를 마련하는 해외 공장 진출 전략의 일환이다.
금융권의 대외 자금 운용도 대폭 늘었다. 무역 기업들이 벌어들인 외화가 국내에 쌓이면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자, 중국 은행들은 금리가 높은 해외 자산 투자를 늘렸다.
2025년 한 해에만 외화 자산이 2,503억 달러 증가했으며, 상대적으로 조달 비용이 저렴한 위안화를 활용한 대외 대출과 역외 위안화 채권 투자도 1,178억 달러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경상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민간 자본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제조업 구조 전환과 맞물려 글로벌 자산 배분을 확대하는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