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무회의에서 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 원인을 외국인 차익실현·환전수요 급증으로 진단했다
- 구윤철 부총리는 주식 시가총액 4000조 증가로 외국인 110조 매도와 환전이 고환율을 초래했으나 경상수지 흑자 등 기초여건은 건전하다고 보고했다
- 김용범 정책실장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을 외환위기 전조가 아닌 반도체·AI 호황에 따른 '성공의 비용'이며 정부가 과도한 환율 변동성은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구윤철 "코스피 시총 3배 폭증... 외화 부족 아닌 환전 수요 탓"
李 "주가 안정되면 환율도 진정될 것"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최근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한 원인으로 국내 주식시장 급등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실현과 환전수요 급증으로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주재한 23회 국무회의 겸 10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최근 외환·주식시장의 수급 불균형 원인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 시총 4000조 폭증에 외국인 110조 매도... "외환시장 일시적 변동성"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구 부총리로부터 재정경제부의 거시경제·물가대응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외환시장 관련해서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섰다"며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 이들이 자금을 달러로 바꿔 나가는 수요가 꽤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2.2원 하락한 1515원에 개장했으며, 오전 10시45분 기준 1510.20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한국 주식시장이 3배 정도 오르면서 외국인 보유 주식의 평가이익도 3배나 올랐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내) 한국 비중을 조정하느라 파는 것이냐"고 물었다.
구 부총리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급성장한 자산시장 지표를 제시하며 동의했다. 구 부총리는 "대통령 취임 당시 코스피 시가총액이 2300조 원 수준이었으나 현재 6300조 원 규모로 약 4000조 원이 늘었다"며 "외국인 지분율을 30%만 잡더라도 평가액이 1200조 원이나 불어난 셈"이라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이어 "한국 자산의 평가액이 크게 늘어나다 보니 외국인들이 약 110조 원 규모를 매각했고, 이를 달러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달러 수요가 증액됐다"며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이 "현재 우리 경제의 경상수지 흑자 폭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 않느냐"고 묻자, 구 부총리는 "올해 1사분기 경상수지 흑자 폭은 현재 738억 달러(111조 원 상당) 정도를 기록 중"이라며 외화 공급 기반 자체는 매우 탄탄함을 확인했다.
이 대통령과 구 부총리는 '경상수지 흑자 폭이 늘어나는 가운데 주가 급등으로 자산 평가가 높아진 외국인 일부가 매각에 나섰고, 그 대금의 환전 수요가 환율을 밀어 올린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일정 시기 주가가 안정되면 환율 상승세도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부총리는 "다행인 것은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주식 보유 비율이 떨어지고 있고, 그 물량을 우리 국민들이 사들이고 있다"며 "향후 반도체 시장이 더 좋아지면 우리 국민들이 직접 돈을 버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내가 지난해 9월 27일 뉴욕거래소(NYSE)에 가서 '외국인들이 사기 전에 우리 국민들이 먼저 사야 한다'고 그렇게 강조했는데 너무 늦은 것같다"며 다소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 김용범 정책실장 "고환율·고물가는 '위기 전조' 아닌 '성공의 비용'"
이 대통령과 구 부총리의 고환율 진단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장한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은 성공비용'과 맥락을 같이 한다.
김 실장은 지난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성공의 비용'이라는 글을 올리고 "오늘의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高)' 현상은 한국 경제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성공의 비용이자 마찰음"이라며 "결코 과거와 같은 외환위기형 징후가 아니다"라고 규정했다.
김 실장은 "올해 한국 경제는 물가 상승분을 포함한 명목성장률이 10%에 육박하는 고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의 기업 실적 폭발이 수출 단가를 끌어올리면서 기업 이익, 임금, 자산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강력한 선순환이 작동 중"이라고 진단했다.
김 실장은 환율 급등에는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외국인 보유 국내 주식 평가액이 과거 1300조 원 수준에서 2600조 원으로 두 배 이상 폭증했다"며 "이 막대한 평가차익을 일부 회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환전 수요가 환율을 일시적으로 밀어 올린 역설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정부 차원에서 환율의 과도한 쏠림과 급격한 변동성은 시장 안정 조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the13o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