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신세계 시코르 명동·홍대점이 외국인 고객 급증을 이끌었다.
- 일본인 관광객 중심으로 K아이돌 메이크업 체험이 인기를 끌었다.
- 1:1 컨설팅과 체험형 판매로 매출이 8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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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매출 80% 증가…K-뷰티 체험에 주목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컬처 인기에 힘입어 한국식 메이크업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 시코르 명동점과 홍대점에는 "한국식 메이크업을 하면 어려 보인다"는 입소문을 타고 외국인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K아이돌 메이크업' 외국인 체험에는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몰리는 모습이다. 1:1 메이크업 컨설팅 서비스 이용객의 70%가 외국인으로 채워질 정도로, 시코르의 '체험형 K-뷰티 쇼핑' 전략이 제대로 맞아떨어지고 있다.

◆"어려 보인다"…일본인 몰리는 이유
1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시코르 명동·홍대점을 찾는 외국인 고객 사이에서는 K-뷰티 메이크업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매장을 찾은 외국인 고객들은 특정 아이돌의 화장법을 콕 짚어 요청한다. "장원영 눈화장 스타일로 해주세요"라고 주문하는 외국인이 많다. 뷰티 업계 역시 K아이돌 스타일을 시연해주는 일이 부쩍 늘었다. 이와 관련해 립스틱, 아이스틱 등 눈화장과 색조 위주의 제품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
K뷰티에 대한 해외의 뜨거운 관심은 트럼프 방한 때도 있었다. 지난해 10월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당시 동행했던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한국 화장품 구매 인증 사진을 SNS에 올려 화제를 모았고, 이후 한국 화장품을 쓴 자신의 피부 상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K컬처로 인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많이 늘었다는 것을 체감한다. 시코르 명동·홍대점 고객 10명 중 9명이 외국인일 정도다"라며 "매장을 찾은 외국인들은 한국식 메이크업을 하면 어려 보인다는 이유로 온다. 특히 뷰티 숍에는 일본에서 온 이들이 많다. K아이돌 스타일의 메이크업 컨설팅에 대한 관심이 높고, 서비스 경험이 관련 제품 구매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올 4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 미용 관련 진료 비중은 74.1%이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61만 8973명, 일본인이 60만 9명으로 많다. 외국인 카드 소비액(문화체육관광부 6월 통계) 역시 올 상반기 기준 10조 원을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50.8%나 늘었다.
◆8월 매출 80%↑…뷰티 디바이스 212% 신장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다국어 상주 인력과 체험형 코너 외국인 매출 비중은 60%대에서 90%대까지 올랐다. 이는 실제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1~9일 기준 시코르 명동·홍대점 매출은 올해 1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80% 증가했다. 장르별로는 스킨케어가 약 60%, 메이크업이 약 111%, 뷰티 디바이스가 약 212% 늘어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성장을 이끈 핵심 서비스는 '1:1 메이크업 서비스'다.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상주하며 고객의 피부 톤과 얼굴형, 선호 스타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메이크업을 제안하고, 이에 맞는 상품까지 함께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하루 평균 20~25팀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약 70%가 외국인 고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피부 상태를 분석해 맞춤 제품을 추천하는 뷰티 랩,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과 기기를 직접 비교해볼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 존 등 체험 코너가 붐빈다.
외국인 고객의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잘 알려진 브랜드나 SNS에서 화제가 된 특정 상품을 찾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매장에서 여러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비교해본 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구매 품목도 기존 인기 화장품 중심에서 벗어나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은 물론 뷰티 디바이스까지 폭넓게 확장되는 추세다. 이를 위해 시코르에서는 '본투스탠드아웃' 등 차별화된 K-뷰티 브랜드와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비교해보고 전문적인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체험형 K-뷰티 쇼핑 경쟁력이 외국인 고객을 끌어들이는 주요 요인이다"라며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매장을 넘어 한국의 최신 뷰티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발견하고 경험하는 K-뷰티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