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이 22일 1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를 발표해 30·40대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가계대출이 늘었다.
-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며 30대와 수도권에 대출이 쏠린 반면 20대·50대·60대 이상은 감소했다.
- 은행권 신규대출은 줄고 비은행권 대출은 늘어났지만 한국은행은 비은행권까지 관리가 강화돼 향후 대출 증가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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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신규 대출 은행 줄고 비은행 늘어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올해 1분기 가계 신규 대출이 30·40대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두드러지면서 주담대 쏠림 현상이 심화됐고, 은행권 대출 수요 일부 수요가 비은행권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평균 3542만원으로 전분기보다 99만원 증가했다. 직전 분기 3443만원으로 감소했던 규모가 한 분기 만에 반등한 것이다.
민숙홍 한국은행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수도권 규제지역 주택시장 상황과 전세 매물 감소 등이 맞물리면서 일부 주택 거래가 발생했고,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취급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평균 2억 2939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653만원 늘어나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는 관련 통계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 신규취급액도 1048만원 증가하며 2025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신용대출은 120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번 분기 대출 증가는 30대와 40대가 주도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차주당 신규 대출액은 전분기보다 635만원 증가한 5182만원으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40대도 312만원 늘어난 4171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20대(-101만원) ▲50대(-114만원) ▲60대 이상(-180만원)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20대는 2025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50대는 2022년 4분기 이후, 60대 이상은 2022년 3분기 이후 각각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는 30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체 신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30대 비중은 41.4%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30대 차주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도 전분기 대비 3457만원 늘어나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신규 가계대출은 전분기보다 246만원 증가했다. 반면 ▲강원·제주권(-519만원) ▲대경권(-123만원) ▲호남권(-59만원) ▲충청권(-26만원)은 감소했다. 전체 신규취급액 가운데 수도권 비중은 59.9%를 차지했다. 서울 지역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4818만원으로 2025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에서도 수도권 집중은 이어졌다. 수도권 차주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평균 2억 7456만원을 기록했고, 신규 주담대 전체 금액 중 수도권 비중은 57.6%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3억3205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와 서울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모두 2025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업권별로는 은행과 비은행의 흐름이 엇갈렸다. 신규 가계대출 취급액 기준 은행권은 전분기보다 234만원 감소한 반면, 비은행권은 317만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만 놓고 보면 비은행권 신규취급액 증가폭은 3814만원으로 은행권을 웃돌았다.
다만 민 팀장은 "1분기는 규제 시행 이전 취급된 대출 영향이 일부 반영됐고, 현재는 비은행권까지 관리가 확대되고 있어 풍선효과로 보기에는 제한적인 측면이 있다"며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대출 증가세는 제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