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토요타가 22일 대만에 일본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해 10월부터 노아·복시를 일본으로 역수입하기로 했다
- 일본 내 인력난·투자비 급등으로 증산이 어려워지자 대만 생산을 활용해 공급난을 해소하고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전략이다
- 엔저에 따른 비용 부담과 물류비 증가에도 역수입 확대가 자동차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토요타자동차가 대만에서 일본 내수용 주력 승용차 생산에 나선다.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해 오는 10월부터 일본으로 역수입할 계획이라고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내에서는 인력난과 생산능력 한계로 차량 출고 대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해외 공급망을 활용해 공급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투자 리스크도 분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토요타는 그동안 일본 국내 생산을 연간 300만 대 이상 유지한다는 방침 아래 공급망과 고용 기반을 구축해왔다. 그러나 최근 인건비와 물가 상승으로 생산 투자 비용이 급증하면서, 일본 내에서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 공장에서 생산한 일본 브랜드 차량을 일본으로 들여오는 방식은 이른바 '역수입차'로 불린다. 지금까지는 현지 판매용 모델을 일본 시장에 일부 들여오는 사례가 일반적이었지만, 일본 시장 전용 생산라인을 해외에 설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토요타가 주력 차종에 대해 이 같은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에서 새로 생산하는 차종은 미니밴 '노아'와 '복시'다. 두 모델 모두 일본 내 연간 판매량이 7만~8만 대에 이르는 인기 차종이다. 수요 급증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일본에서는 출고까지 1년 이상 걸리거나 주문 자체를 중단하는 사례도 발생해왔다. 토요타는 대만 생산분의 역수입을 통해 이 같은 공급난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토요타는 현재 대만 북부에서 현지 합작회사가 운영하는 공장을 통해 '코롤라'와 '야리스 크로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생산량은 약 12만 대다. 회사는 신규 투자와 기존 설비 개조를 통해 일본 시장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보급형 모델 중심으로 연간 약 10만 대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는 현재 일본에서 판매되는 노아·복시 물량의 약 7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본 내 생산도 기존대로 유지하면서 대만과 병행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토요타는 일본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랜드크루저' 등 인기 차종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2025년 일본 내 생산량은 327만 대를 기록했다. 다만 공장 가동률이 이미 높은 수준이어서 추가 증산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대만 생산 확대에는 부담 요인도 있다. 환율이 1대만달러당 5엔대를 기록하며 약 34년 만의 엔화 약세 수준이 이어지고 있어, 현지 인건비와 설비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일본까지의 물류비도 추가된다.
그럼에도 토요타가 해외 생산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공급 차질 장기화에 대한 위기감이 깔려 있다. 곤 겐타 사장은 현 상황에 대해 "비상사태이자 위기적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차량 인도가 지연되면 소비자들이 경쟁사 차량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는 역수입 확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에 따르면 2025년 역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1만1513대로, 약 30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