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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어질리시스 ① AI 대체 우려 딛고 구독 성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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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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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질리시스는 5월 19일 2026회계연도 4분기 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12.45% 급등했다
  • 구독 매출과 반복 매출 비중이 크게 늘며 17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과 사상 최대 수익성을 달성했다
  • 메리어트 PMS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본격 반영은 아직 남아 있어 향후 구독 성장의 추가 동력으로 평가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위협 불구 분기 매출 11.7% 성장
구독 매출 24.1% 증가하며 월가 예상 초과
AI 활용으로 2027년 성장 기대감 유지
메리어트 PMS 계약 성장 잠재력 강조

이 기사는 5월 20일 오후 4시4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구독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무력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공포가 올해 초 미국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을 강타했다. 어질리시스(종목코드: AGYS)도 이 매도세를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5월 18일 공개된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은 적어도 이 회사에 관한 한 그 공포가 아직 현실이 되지 않았음을 수치로 입증했다.

어질리시스의 솔루션 이미지 [사진 = 업체 홈페이지]

실적 발표 다음 날인 5월 19일, 어질리시스 주가는 12.45% 급등한 78.9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최대 단일 일간 상승폭이다(당시 주가는 145.25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 기록). 투자자들이 숫자를 확인하는 순간 곧바로 신뢰로 화답한 셈이다.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구독 매출은 이번 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고,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는 월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AI가 구독 모델을 대체하기는커녕, 어질리시스는 AI를 자사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는 핵심 무기로 흡수하고 있다는 것이 경영진이 일관되게 강조하는 논거다.

◆ 호스피탈리티 특화 소프트웨어의 강자

1963년 설립된 어질리시스는 호스피탈리티 산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기반 SaaS 및 온프레미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기업이다. 호텔, 리조트, 크루즈선, 카지노, 기업 식음료 관리, 레스토랑, 대학, 경기장, 의료 시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고객군을 대상으로 한다.

핵심 제품군은 인포제네시스 POS(판매시점관리), 베르사 PMS(부동산관리시스템), 재고 및 조달관리 솔루션, 결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자산관리·인력 관리·분석·모바일 투숙객 서비스 등 호텔·리조트 운영 효율화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표방하며,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방식을 모두 제공해 고객사의 IT 전략에 맞는 인프라 선택을 지원한다.

◆ 2026 회계연도 4분기, 17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

3월 31일로 마감된 2026 회계연도 4분기에 어질리시스는 총 순매출 8,2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7,430만 달러 대비 11.7% 성장한 수치이자, 월가 컨센서스 예상치 8,156만 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이로써 회사는 17분기 연속 분기 매출 신기록 경신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수익성 지표 역시 기대를 뛰어넘었다. 비일반회계원칙(Non-GAAP) 기준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63달러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인 0.50달러를 26% 상회했다. 전년 동기 0.54달러와 비교해도 뚜렷한 개선이다. 4분기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1,480만 달러에서 2,150만 달러로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60.7%에서 64.4%로 크게 확대됐다.

현금 창출 능력도 돋보였다. 4분기 잉여현금흐름은 3,54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분기 말 기준 현금 및 유가증권 보유액은 1억 1,690만 달러에 달했다. 전년도 말의 7,300만 달러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로, 재무 건전성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구독 매출 지표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4분기 구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1% 성장한 3,69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복 매출(구독료+유지보수 수수료)이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62.2%에서 65.5%로 높아졌다. 반복 매출 내 구독 매출 비중 역시 64.4%에서 68.0%로 상승하며 수익 구조의 고품질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 2026 회계연도 연간 실적, 모든 핵심 지표에서 사상 최고치

이번 실적은 단일 분기의 일회성 성과가 아니다. 2026 회계연도 전체를 놓고 봐도 어질리시스는 모든 핵심 재무 지표에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연간 총 순매출은 3억 1,930만 달러로 전년도 2억 7,560만 달러 대비 15.9% 증가했다. 구독 매출은 전년 대비 30.2% 성장한 1억 3,710만 달러로, 회사가 당초 제시했던 연간 성장 목표 25%를 크게 웃돌았다. 전체 반복 매출은 21.1% 늘어난 2억 590만 달러로 총 매출의 64.5%를 차지했다.

수익성 개선도 인상적이다. 연간 조정 EBITDA는 5,380만 달러에서 6,770만 달러로 늘어 매출 대비 21.2%를 기록했다. 조정 희석 EPS는 1.55달러에서 1.79달러로 상승했다. 연간 잉여현금흐름도 5,230만 달러에서 6,810만 달러로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영업 실적도 기록적이었다. 2026 회계연도는 국제 영업, 구독형 SaaS 판매, 매니지드 푸드서비스, POS 및 PMS 등 사업 전 부문에서 연간 최대 영업 실적을 경신한 해였다. 구독 SaaS 판매는 직전 최고 기록 대비 29% 높았으며, 게이밍 구독 판매도 27% 앞섰다. 이탈 고객을 차감한 순 반복 수주 잔고는 전년도 최고 기록을 43%나 초과하며 낮은 이탈률과 활발한 업셀링을 동시에 방증했다.

라메시 스리니바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6 회계연도는 기록적인 판매 실적과 세계적 수준의 고객 유지율을 포함해 모든 핵심 지표에서 탁월한 한 해였다"며 "이를 발판으로 2027 회계연도에도 또 한 번의 기록적인 해를 맞이할 여건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 고객 성장과 구독 심화...플랫폼 확장의 증거

4분기 고객 확보 현황도 주목된다. 북포타임(Book4Time, 스파 관리 SaaS 소프트웨어)을 제외하고 신규 고객 20곳을 유치했으며, 이들 계약에는 평균 7개 제품이 포함됐다. 20곳 중 19곳은 구독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해 신규 고객의 구독 전환율이 사실상 100%에 근접했음을 보여줬다.

기존 고객으로부터는 신규 85개 사업장이 추가됐고, 기존 사용 고객에게 추가 제품을 판매한 사례도 129건에 달했다. 신규 및 기존 고객을 합산하면 105개 부동산이 새로 추가됐으며, 이 중 103개는 최소한 부분적으로 구독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교차 판매 실적도 신기록을 세웠는데, 4분기에만 345개 제품을 포함한 129건의 부가 모듈 계약이 성사됐다. 통합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과 기존 고객 내 추가 침투 여력이 여전히 크다는 방증이다.

데이브 우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구독과 반복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변화 덕분에 "매출총이익률 확대 국면의 초입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단순한 매출 성장을 넘어 수익성의 질적 개선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시그널이다.

◆ 메리어트 PMS 프로젝트...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성장 동력

월가가 어질리시스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핵심 시선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과의 대규모 계약이다. 2022년 말 처음 발표된 이 계약은 미국과 캐나다 내 메리어트의 럭셔리·프리미엄·셀렉티브 서비스 계열 호텔 전반에 클라우드 기반 자산관리시스템(PMS)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중요한 점은 이번 분기의 호실적이 메리어트 계약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 없이 달성됐다는 사실이다. 우드 CFO는 메리어트 대형 PMS 구축 프로젝트가 2026 회계연도 구독 매출 성장률에 기여한 비중이 약 0.2%포인트에 불과해, 이를 제외한 구독 매출 성장률도 약 3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즉 메리어트발 매출 본격화는 아직 앞에 남은 성장 동력이라는 뜻이다.

스리니바산 CEO는 이 프로젝트를 "호스피탈리티 업계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기술 전환 프로젝트 중 하나"로 묘사하면서도,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계획에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개별 사업장들이 각기 다른 기존 시스템에서 새 시스템으로 이전하는 만큼 완벽한 구축 일정을 기대하지는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구축 작업이 최소 2년, 경우에 따라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밝혔으며, 회사는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에 보수적인 추정치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 프로젝트의 진전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브라이언 슈워츠는 이번 가이던스가 메리어트 계약이 재무 실적에 "보다 의미 있는 기여를 시작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2027 회계연도 4분기에 메리어트 구현 효과로 구독 성장률이 약 35%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BTIG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메리어트 계약이 2027·2028·2029 회계연도에 각각 7%포인트, 11%포인트, 9%포인트의 구독 매출 성장률 추가 기여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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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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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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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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