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반도체 혁명] ⑤'광통신 제국' 노리는 중국, 어디까지 왔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AI 시대 핵심인 광통신 인프라가 부상했다.
  • 중국은 광칩·광모듈 등 밸류체인을 키웠다.
  • 800G·1.6T 중심으로 성장세가 가팔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시대 핵심 인프라, '광통신' 주목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핵심 축'으로
중국 현주소, 영역별 리더 기업 점검

이 기사는 5월 20일 오후 2시4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광학 응용이 전방위로 확장되는 가운데,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꼽으라면 데이터와 연산을 잇는 광통신 생태계라 할 수 있다. 방대한 광학 생태계 중에서도 시장의 시선은 AI·클라우드·5G/6G를 관통하는 광통신 산업의 성장성에 쏠려 있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1막이 반도체와 5G였다면, 2막에서는 AI와 6G, 그리고 이들을 실제로 연결하는 광통신 인프라가 새로운 전장으로 떠올랐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6G, 해저케이블·위성망 등으로 다양한 분야로 주도권 경쟁이 확대되면서, 고속 광통신 기술은 차기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핵심 노선이 됐다.

이러한 글로벌 흐름 속에서 중국은 거대한 내수 디지털 인프라와 완성도 높은 광통신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광통신 산업 체인의 핵심 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전세계가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하는 광통신 산업에서 중국 기술력의 현주소를 점검해보고, 광통신 국산화를 선도할 대표 기업 라인업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5.20 pxx17@newspim.com

◆ 중국 광통신 산업체인, 대표주자는?

광통신은 광파를 반송파로 사용하고, 광섬유 또는 자유공간을 전송 매체로 하여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강점은 초고대역폭, 초저손실, 전자기 간섭에 대한 높은 내성, 높은 보안성에 있다.

디지털화와 스마트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광통신은 정보사회의 기초 인프라로 자리 잡았으며, 응용 분야도 매우 광범위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광통신 산업체인은 △업스트림 : '핵심 부품'으로 광칩, 전자칩, 인쇄회로기판(PCB), 구조 부품 등 포함 △미드스트림 : '광모듈 및 장비'로 광모듈, 광섬유·광케이블, 광전송 장비, 광접속 장비, 광교환 장비 등 포함 △다운스트림 : '응용 시장'으로 통신 시장, 데이터통신 시장, 신흥 시장으로 구성된다.

1. 업스트림 '핵심 부품'

1) 광칩(광반도체)

광칩은 전기 신호와 광 신호를 변환하는 핵심 부품으로, 능동형(레이저 칩, 검출기 칩)과 수동형(파장분할 다중화기, 광 스위치)으로 나뉜다.

중국상업산업연구원(中商產業研究院)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중국 광칩 시장 규모는 6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3.5% 증가했다. 2025년은 약 89억 규모, 2026년에는 116억 위안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5.20 pxx17@newspim.com

현재 글로벌 광통신 시장은 루멘텀(Lumentum), 브로드컴(Broadcom), 피니사(Finisar, 현재는 Coherent로 사명 변경) 등이 주도하고 있다.

중국 대표 기업으로는 광신과기(002281.SZ), 원걸반도체(688498.SH), 사가광자(688313.SH), 장광화심(688048.SH),쏘스포토닉스(索爾思光電∙SOURCE Photonics, 중국 동산정밀이 2025년 인수) 등을 꼽을 수 있다.

중국은 중저가 제품에서는 국산화 대체를 일부 달성했고 고급 제품으로 확장 중이다.

2) 전자칩

전자칩은 광통신 시스템의 '두뇌와 신경' 역할을 하며, 신호 구동, 제어, 증폭, 처리 기능을 수행한다.

2024년 기준 글로벌 통신용 전자칩 시장 규모는 18억5000만 달러, 데이터센터용 시장은 20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9년에는 통신용 전자칩 시장 37억1000만 달러, 데이터센터용 전자칩 시장 60억2000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기업은 10G, 25G Driver/TIA 등 중저속 제품에서 국산화와 양산을 이미 달성했다.

하지만 50G PAM4 이상, 코히어런트 DSP(디지털 신호 프로세서) 등 고급 제품에서는 글로벌 선두 기업과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

중국 기업 중에서는 우신주식(688807.SH)이 대표적이다. 우신주식은 10Gbps 이하 시장에서 중국 1위, 글로벌 2위를 기록하고 있다.

3) PCB

PCB는 광모듈과 장비 내 전자부품의 기계적 지지, 전기 연결, 신호 전달을 담당한다.

2024년 중국 PCB 시장 규모는 4121억1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4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5년은 4333억2100만 위안, 2026년은 4766억5300만 위안으로 추산된다.

광통신 분야에서 중국 PCB 기업들은 하위 장비 및 모듈 업체와의 근접성과 빠른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호사전자(002463.SZ), 심남전로(002916.SZ), 동산정밀(002384.SZ), 징왕전자(603228.SH) 등이 대표 기업으로 거론된다.        

2. 미드스트림 '광모듈∙장비'

1) 광모듈

AI 알고리즘의 지속적 고도화는 연산 능력 수요를 끌어올리며 광모듈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광모듈은 인공지능(AI) 시대 도래에 따른 '진정한 수혜 산업'으로 꼽히는 분야다.

중국상업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광모듈 시장은 2021년 776억 위안에서 2024년 1267억 위안으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성장률 17.8%를 기록 중이다. 2025년은 약 1674억 위안, 2026년에는 2016억 위안 규모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5.20 pxx17@newspim.com

특히, 중국은 정책 지원과 기술 발전에 힘입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 됐다. 2024년 시장 규모는 32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2.3% 증가했으며, 2025년은 약 449억 위안, 2026년은 564억 위안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모듈은 전송 속도에 따라 1G~100G, 200G, 400G, 800G, 1.6T 등으로 구분된다. 현재 400G 이상이 주류이며, 400G는 58.5%, 800G는 40.7%, 1.6T는 0.8% 비중을 차지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5.20 pxx17@newspim.com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확장으로 고속 광모듈, 특히 800G 이상이 빠르게 성장 중이며, 1.6T는 차세대 기술로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광모듈 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었으며, 중제욱창(300308.SZ)과 신역성통신기술(300502.SZ)은 1.6T, 차세대 광모듈 패키징 기술인 CPO(Co-Packaged Optics), LPO(선형 플러그형 광학장치, Linear-drive Pluggable Optics)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하며 고급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장강증권(長江證券)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제욱창은 2025년 고성능∙고효율 광모듈 800G와 1.6T의 전세계 시장 점유율이 각각 36%와 47%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1.6T 광모듈 트랜시버 분야에서 중제욱창의 선점효과는 뚜렷하다. 현지 증권기관 사이에서는 2026년 양산기에 들어서면 1.6T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50~70%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광신과기(002281.SZ)는 '칩-소자-모듈' 수직 통합을 기반으로 통신 및 실리콘포토닉스 분야에서 확장 중이다. 또 천부광통신(300394.SZ)은 광엔진 핵심 공급업체로 AI 공급망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화웨이(華為) 산하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자회사 하이실리콘(海思∙HISILICON)은 자체 광반도체(광칩) 개발로 전방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 광섬유·광케이블

광섬유와 광케이블은 광통신의 핵심 인프라로, 5G·데이터센터·AI 수요 증가에 따라 고속·저손실·지능화 방향으로 발전 중이다.

2025년 중국 전역의 신규 광케이블은 211만3000km이며, 총 길이는 7499만km이다. 장거리, 지역망, 접속망 길이는 각각 114만3000km, 3006만km, 4379만km이다. 2026년에는 총 길이가 8243만km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장비광섬유(601869.SH/6869.HK), 강소형통광전(600487.SH), 강소중천과기(600522.SH) 등은 광케이블 제조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5.20 pxx17@newspim.com

3. 다운스트림 '응용 시장'

1) 기가 광네트워크

2025년 말 기준 중국의 고정 인터넷 접속 포트는 12억5100만 개로 작년 말 대비 4877만 개 증가했다.

그 중 FTTH/O(Fiber To The Home/Office, 광통신 회선을 가정과 사무실에 연결해 고품질의 광대역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포트는 12억1000만 개로 5030만 개 증가했으며, 비중은 96.8%로 상승했다. 10G PON 포트는 3162만 개로 341만9000개 증가했다. 2026년에는 FTTH/O 포트가 12억900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 클라우드 컴퓨팅

중국 클라우드 산업은 기술 융합과 응용 확대로 고속 성장 중이다.

2024년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는 828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4.44% 증가했고, 2025년에는 약 1조857억 위안, 2026년은 1조3986억 위안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사진
'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