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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in현장] '베니스의 상인' 신구·박근형, 노장의 에너지와 '질문'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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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구 박근형이 12일 베니스의 상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오경택 연출이 희극 속 비극적 문제 제기와 선택적 공정성을 설명했다.
  • 신구가 건강에도 불구 연기 열정 보이며 7월 8일 공연을 예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신구, 박근형이 연극 '베니스의 상인'으로 노익장의 활약을 선보인다.

두 사람이 청년 연극인들을 지원해온 연극 내일 프로젝트 참여 배우들과 함께 영화계와 TV드라마, 방송에서도 활발히 활약하는 후배들도 힘을 보탠다.

12일 대학로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연극 '베니스의 상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각색과 연출을 맡은 오경택 연출가와 배우 신구, 박근형, 이승주, 카이, 최수영, 원진아, 이상윤, 김슬기, 김아영, 최정헌, 박명훈, 한세라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경택 연출은 "연극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극 작품 중에 하나"라며 "흔히들 베니스의 상인을 대표적인 희극이라고 말을 하지만 현대에는 이것을 문제극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희극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 안에 비극적인 내용들이 굉장히 많이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연극 '베니스의 상인' 오경택 연출과 출연진. 2026.05.12 jyyang@newspim.com

그러면서 "유대인 샤일록이 차별과 혐오로 발생한 복수심, 그 복수를 위해서 안토니오의 생명을 앗으려고 하는 행위가 매우 잔인하고 폭력적이어서 그간 악인으로 치부됐다. 선과 악의 이분법적 부분이 존재했지만 동시대적 관점으로 봤을 때 악으로 구분되고 선이 악을 승리하는 그런 희극적인 결말로만 보기에는 다소 문제가 있지 않나 했다. 희극으로 시작해 비극의 질문으로 끝나는 법정극이라고 저희가 장르를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신구는 최근 건강상 문제로 많은 이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는 "파크컴퍼니가 저하고 인연이 많다. 여러 작품을 함께 했고, 이번에도 제가 좋아해서 하게 됐다. 한편으로 조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면서 이번 연극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말했다.

카이는 셰익스피어 연극에 참여하게 돼 기쁜 소감을 말했다. 그는 "셰익스피어의 문학도 오페라나 영화도 좋아한다. 지금까지 '라스트 세션'이나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하면서 파크컴퍼니와 셰익스피어 작품을 꼭 해보고 싶다는 의사도 전달 드린적이 있었다. 그래도 배우는 늘 선택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함께 하게 된 것에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상윤은 이번 작품에서 모처럼 원캐스트로 연극 무대에 서게 됐다. 그는 "그동안은 더블이나 트리플로 연극을 했는데 한 팀으로 구성을 해서 해야 된다는 말씀을 같이 하는 동안 박근형 선생님이 여러 번 하셨다. 한 팀으로 갔을 때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도 말씀해주셨고 작년에 '세일즈맨의 죽음' 지방 공연을 갔을 때 더블 배우가 일정이 있어 한 달 정도 혼자 한 적이 있었다. 상대 배역도 일정하게 가다보니 생기는 둘만의 엄청난 호흡이 있었다"면서 박근형이 언급한 '원캐스트'의 힘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연극 '베니스의 상인' 출연진. 2026.05.12 jyyang@newspim.com

신구는 여러 차례 나온 건강관련 질문에 "나이를 들고 보니까 내 몸도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지금 걷는 게 좀 부실하다"면서 양해를 구했다. 그는 "나름대로 이제 뭐 걷는 운동도 여러 가지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회복이 될는지는 모르겠다. 이 작품을 보니까 이 재판관은 움직이는 동선이 그렇게 크지 않다. 앉아서 공연을 할 수 있을 해야 한다. 연극 연습하고 공연하는 게 제일 좋아서 선뜻 선택했다"고 어려움 가운데서도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음을 얘기했다.

샤일록 역을 맡은 박근형은 1959년 중앙대학교 재학 당시 원로 연극인 이근삼으로부터 "박근형의 샤일록이 가장 큰 수확"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67년 만에 샤일록으로 무대에 오르며 "학생 시절에 했을 때 연극은 마음대로 해체하고 마음대로 표현하던 시절이니까 교수님께서 괜찮다 생각하셔서 그렇게 글을 남겨주신 것 같다"고 그 시절을 돌아봤다.

박근형은 "60년이 지난 뒤에 샤일록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젊었을 때는 생각대로 순진하게 아주 천진난만하게 표현했을지 모르는데 지금은 이제 진정한 배우로서 진정한 예술가로서 샤일록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 그때보다는 좀 완숙될 거다. 조금 낫고. 그래서 여러분들한테 자신 있게 내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연극 '베니스의 상인' 출연진. 2026.05.12 jyyang@newspim.com

현재 중동에서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쟁의 배경으로 지목되는 유대계(이스라엘)와 관련된 샤일록의 또 다른 해석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할 법도 하다. 오경택 연출은 "샤일록은 사실은 피해자이자 가해자"라고 정의했다. 그는 "현재(전쟁 상황)도 그렇고, 제 생각은 모든 인간은 그렇다고 본다. 우리는 선과 악으로 나눌 수 없고, 어떠한 상황이냐에 따라서 그리고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그 공정성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한 마디로 압축한다면 선택적 공정성 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바람을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은 다 단순하게 말하면 이중성, 혹은 양가성이고 더 정확하게 말하면은 복잡성을 갖고 있다. 박근형 선생님도 말씀하셨듯 사람은 복잡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생생한 살아 있는 다양한 계층, 다양한 욕망을 갖고 있고 갈등을 겪고 있는 인간들의 다양한 군상들이 이 작품에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답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고 싶다. 과연 정의란 무엇이고 무엇이 공정한 것이고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가라는 거대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일상 속에 굉장히 미시적인 지점을 다룰 수도 있다. 전 세계의 기아, 가난, 전쟁 이런 영역까지 포괄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즐겁게 재미있게 흥미롭게 보다가 가슴 속에 잠깐만, 이건 뭐지.라는 질문이 좀 자리하면 어떨까 하는 연출적은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했다. 

신구, 박근형이 출연하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은 오는 7월 8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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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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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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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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