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이 8일 2026년 3월 경상수지 373억 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 기록 경신 발표했다.
-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 56.9% 증가로 상품수지 350억 달러 흑자 주도했다.
- 여행수지 11년 만 흑자 전환됐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역대 최대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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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지 11년 만에 '깜짝 흑자'…외국인 주식 '역대급 차익실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박가연 인턴기자 = 올해 3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반도체 수출 폭발에 힘입어 흑자 규모가 373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여행수지는 11년 만에 흑자로 전환됐고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차익실현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373억 3000만 달러 흑자로 확인됐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월간 기준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023년 5월 이후 3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으며, 이는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기록이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역대 최대 규모인 350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흑자 폭을 주도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6.9% 증가한 943억 2000만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입은 17.4% 늘어난 592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IT 품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149.8%)와 SSD 등 컴퓨터주변기기(167.5%), 정보통신기기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비IT 품목 역시 ▲석유제품 ▲화공품 ▲승용차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기계류·정밀기기는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으며 중남미 지역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입의 경우 자본재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화공품 등 원자재 수입이 6개월 만에 증가 전환하며 전체 수입 규모가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12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항목별로는 여행수지가 1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14년 11월 이후 136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이는 봄철 국내 여행 성수기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기타사업서비스수지는 연구개발비 및 관계기업 간 사업서비스 대가 지급이 늘면서 13억 3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5억 8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전소득수지는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369억 9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우선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8억 9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37억 7000만 달러 늘어나며 모두 확대 흐름을 보였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중동 리스크와 메모리 수요 위축 우려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며 국내 주식을 293억 3000만 달러어치 팔아치웠다. 이는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부채성증권을 포함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전체 규모는 340억 4000만 달러 감소로 집계됐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 역시 미국 증시 조정 여파로 전월보다 축소된 39억 4000만 달러 증가에 그쳤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15억 6000만 달러 줄었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83억 6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편 준비자산은 18억 5000만 달러 감소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