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리쇼어링 테마가 2025년 상반기 뉴스 헤드라인에 가장 자주 등장했다.
- 알티오스는 관세 아닌 위험 비용, 시장 근접성 등 5대 동력이 리쇼어링을 지탱한다고 주장했다.
- MADE와 RSHO ETF는 리쇼어링 수혜주에 각각 패시브와 액티브로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방향은 같지만 다른 전략
최근 1년 사이 65% 고수익률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리쇼어링(reshoring)이라는 단어가 뉴스 헤드라인에 가장 자주 등장했던 것은 2025년 상반기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해방의 날' 관세 발표 이후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재편 의지를 앞다퉈 선언하면서 미국 내 제조업 회귀는 관세 대응책이라는 인상이 강하게 박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프레임이 리쇼어링 테마를 절반도 설명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글로벌 인더스트리 컨설팅 기관 알티오스(Altios)는 2026년 2월 보고서에서 "리쇼어링의 구조적 근거는 관세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추세를 지탱하는 다섯 가지 독립적 동력이 실질적인 이유라는 얘기다. 여기에는 위험 조정 비용(risk-adjusted cost)와 소비 시장 근접성, 엔지니어링 현장 협업 필요성, 자동화 기반 경제성, 그리고 컴플라이언스 기반 신뢰가 포함된다. 관세 정책이 수십 번 바뀐다 해도 이 다섯 가지 힘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알티오스의 핵심 논지다.
◆ 숫자로 확인되는 리쇼어링의 실체 = 테마를 지지하는 데이터는 이미 현실 세계에 콘크리트와 철골로 쌓이고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Census Bureau)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제조업 건설 지출은 2024년 한 해에만 743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7060억 달러 대비 5.3% 증가한 수치다. 2021년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리쇼어링 이니셔티브(Reshoring Initiative)의 집계에서는 2025년 1분기 관세를 이유로 리쇼어링을 결정했다고 명시한 기업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54% 급증했다.
투자 공약 규모는 더욱 압도적이다. 2026년 4월 기준 ISG 트래커가 집계한 민간 부문 투자 공약 총액은 1조5950억달러에 달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TSMC(TSM)의 애리조나 프로젝트 단독으로 165억달러 투자와 1만2000개 직접 일자리가 약속돼 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의 뉴욕 메가팹은 현재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애플(AAPL)은 향후 4년간 미국 내 6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엔비디아(NVDA)는 AI 칩 인프라에 5000억 달러를 약속했다.
◆ MADE와 RSHO 같은 테마, 다른 설계 = 미국 리쇼어링 테마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는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 US 매뉴팩처링 ETF(MADE)와 테마(Tema)가 운용하는 아메리칸 리쇼어링 ETF(RSHO)다. 두 개 상품은 같은 내러티브를 공유하지만 설계 철학과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MADE는 S&P U.S. Manufacturing Select Index를 추종하는 패시브형 ETF다. 포트폴리오에 110여개 종목을 편입한 펀드는 2024년 10월 설정 이후 순자산가치(NAV) 기준 약 40%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4월27일(현지시각) 기준 12개월 수익률은 61%에 달했다.
펀드명에 제조를 의미하는 '매뉴팩처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만 실질적인 포트폴리오는 전통 제조업체뿐 아니라 암페놀(APH)처럼 전자 커넥터를 만드는 기술 부품사와 하니웰 인터내셔널(HON)처럼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산업 복합기업, 디어앤컴퍼니(DE) 같은 농기계 제조사, 그리고 버티브(VRV) 같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기업까지 광범위하게 포함한다.
보잉(BA)과 록히드 마틴(LMT) 등 방위산업 대표주도 편입돼 있어 포트폴리오의 범위가 미국 제조업 생태계 전반에 가깝다는 평가다. 운용 자산은 약 5620만달러로 규모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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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HO는 테마가 액티브하게 운용하는 ETF로, 편입 종목 수가 27개에 불과하다. 소수 종목에 크게 집중된 포트폴리오라는 얘기다.
투자 선택의 기준은 미국 내 제조업 복귀 흐름의 직접 수혜자로 엄격하게 한정된다. 포트폴리오 상위권에는 팀켄(TKR)과 코그넥스(CGNX), 파월 인더스트리즈(POWL), 캐터필러(CAT), 게이츠 인더스트리얼(GTES) 등이다.
4월27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26%로 나타났고, 12개월 운용 성적은 65%로 파악됐다.
◆ 편입 종목이 말하는 투자 논리 = 두 ETF가 공통적으로 편입한 캐터필러(CAT)는 리쇼어링 테마의 상징과도 같다. 미국 내 공장 및 인프라 건설이 늘어날수록 캐터필러의 주력 제품인 굴삭기와 지게차, 그 밖에 중장비 수요가 직접 증가한다.
잭스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캐터필러는 최근 6개월간 제조·건설·광업 업종 지수를 12%포인트 초과 성과를 거뒀으며, 2026년 수주 잔고가 사상 최고치인 512억 달러에 달한다. 다만 경영진이 2026년 관세 영향을 26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는 점은 업체의 양면성을 보여준다. 관세 덕분에 미국 내 수요가 늘어나는 동시에 글로벌 원자재 조달과 수출에서는 비용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RSHO의 편입 비중 상위 종목 팀켄(TKR)은 산업용 베어링과 동력 전달 장치를 생산하는 중견 제조기업이다. 제조 공정 자동화와 신규 공장 설비 투자가 늘어날수록 베어링 수요는 함께 증가한다.
RSHO가 업체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리쇼어링으로 새로 건설하는 모든 공장의 인프라 소비재를 공급하는 포지션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코그넥스(CGNX)는 제조 현장의 머신 비전(machine vision) 시스템과 바코드 스캐너를 공급하는 산업 자동화 기업이다. 리쇼어링이 단순히 공장 수 증가가 아니라 '스마트 제조'로 진행되는 이상 미국 내 임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공장 자동화 투자는 불가피하다. 코그넥스는 이 자동화 수요의 핵심 수혜자다.
MADE 포트폴리오에서 독특한 포지션을 차지하는 것은 버티브와 이튼이다. 두 회사 모두 '미국 제조업'보다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테마에서 더 자주 거론되는 기업들이다. 그러나 MADE의 추종 지수인 S&P U.S. Manufacturing Select Index는 이들 기업을 미국 내 전력 설비 제조업체로 분류해 포함하고 있다. 이는 MADE의 포트폴리오가 '순수 리쇼어링'보다 미국 산업 인프라 전반에 노출돼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목에서 RSHO와 가장 큰 성격 차이가 발생한다.
알티오스가 강조하는 것처럼 리쇼어링의 진짜 동력은 관세 일정표가 아니라 기업들이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내리는 총비용(TCO) 계산, 공급망 단절 리스크, 그리고 미국 소비 시장과의 물리적 거리 계산이다.
이 계산의 결론이 바뀌지 않는 한 7438억 달러의 공장 건설 지출이 만들어내는 중장비, 자동화, 부품, 에너지 수요는 계속 증가한다. 두 개 ETF는 그 흐름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포착하는 해법으로 꼽힌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