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허사비스 "10년전 37수로 알파폴드 탄생…10년후 암 치료제 축하하러 다시 오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데미스 허사비스가 29일 알파고 10주년 행사에서 발언했다.
  • 알파고 37수가 알파폴드 탄생 영감 주고 노벨상 수상했다.
  • 10년 후 암 치료제 개발 축하하며 한국 로보틱스 역할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알파고가 보여준 창의성의 불꽃이 알파폴드를 탄생시켰고, 그 불꽃은 이제 인류의 질병을 향하고 있다."

2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단상에 올랐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적 대국으로부터 꼭 10년이 지난 날, 한국기원이 주최한 '알파고 10년: 위대한 동행' 행사에서였다. 그의 목소리엔 10년 전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대결' 기억이 담겨 있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29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한국기원이 주최한 '알파고 10년: 위대한 동행'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한국기원] 2026.04.29 fineview@newspim.com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은 AI 시대를 알리는 출발점이다. 벌써 10년이 지났다." 허사비스가 이날 가장 많이 꺼낸 단어는 '37수'였다. 2016년 대국 2국, 알파고가 두어 전 세계 바둑 전문가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그 한 수. 인간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자리에 놓인 돌 하나가 AI의 창의성을 세상에 처음 알린 순간이었다.

허시비스는 "37수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다. 몇 년 동안 그 영감을 통해 AI가 발전했다"고 밝혔다. 수십 년간 생물학계를 막아선 난제, 단백질 구조 예측 문제를 AI로 풀어낸 알파폴드는 2020년 발표 직후 과학계를 뒤흔들었다. 허사비스는 "알파고 대국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던 이론을 실행할 수 있었고, 그 잠재력으로 알파폴드가 탄생했다"고 했다. 바둑판 위의 한 수가 생명과학의 문을 열었다는 얘기였다. 허사비스는 알파폴드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진서 9단도 37수를 또렷이 기억했다. "인간의 시선으로는 창의적으로 보였지만, 결국 이기기 위한 수였다. 승리를 위한 길이 많이 열려 있었기에 지금 기준으로는 보편적인 수가 됐죠." 충격이 익숙함으로 바뀌는 데 10년이 걸렸다는 말이었다.

◆ 허사비스 "10년 후엔 암 치료제 축하하러 다시 오겠다"

허사비스의 시선은 이미 다음 10년을 향하고 있었다. 그는 "특히 신약 개발 분야가 중요하다. 과학과 의료 분야에서 향후 10년 동안 어마어마한 혁신이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암 치료, 신약 개발에서의 혁명적 변화를 AI가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허사비스와 신진서가 이벤트 대국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한국기원] 2026.04.29 fineview@newspim.com

10년 후 재방문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의 답은 명확했다. "그때 서울에 온다면, 중요한 의학적 발전, 암 치료제를 축하하러 오기를 바란다"라고 힘을 주었다.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자신이 구축하는 기술이 현실로 만들 변화에 대한 확신처럼 들렸다.

에너지, 로보틱스, 생태계 문제까지 AI 적용 영역으로 언급한 허사비스는 "한국이 로보틱스 산업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도 강조했다.

허사비스가 바둑을 처음 접한 것은 케임브리지대 학부 시절이었다. "수학자들이 많이 두던 게임이었는데 사랑에 빠졌습니다. 동시에 AI가 하기엔 너무 어려운 게임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청년시절을 돌아봤다. 2010년 딥마인드를 창립한 뒤 알파고 대국까지 20년이 걸렸다. 그는 "그 대국이 성공하면서 '과학이나 다른 분야로도 확장할 수 있겠구나' 하고 처음으로 확신할 수 있었던 시점이었다"고 했다.

복잡한 언어 처리라는 또 다른 산도 있었다. "복잡한 언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힘들었다. AI가 세상을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현대의 챗봇이 나왔다." 알파고의 아이디어가 오늘날 대형언어모델의 토대가 됐다는 것이다.

데미스 허사비스 vs 신진서 대국 기보. [자료= 한국기원]

이날 행사에서는 허사비스와 신진서의 상견례 대국도 펼쳐졌다. 실력 차를 고려해 허사비스가 흑을 잡고 정선 형식으로 진행됐다. AI가 즐겨 쓰는 3선 침입을 선택한 허사비스는 장고를 거듭했지만, 10분이라는 제한 시간 앞에 결국 29수만에 돌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끝내지 못한 바둑판 앞에서 그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신진서는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허사비스가 알파고의 아버지답게 AI다운 기풍을 갖고 있다. 잠시 방심하는 사이 프로 시합이 아닌가 싶었다"라고 했다. 허사비스도 웃음을 지으며 받아쳤다. "겁이 날 정도로 파워가 느껴졌다. 알파고의 도움이 필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 신진서 "AI를 닮되, 자기 스타일을 버리지 말라"…그리고 AGI

신진서는 이날 AI 시대 바둑 기사의 정체성에 대해 담담하게 말했다. "개인적으로 전투적인 성향인데 AI는 승리 지향의 바둑을 둔다. AI를 닮으려 노력하지만, 자기 스타일을 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강한 AI도 바둑의 정답을 알아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인간 기사로서의 여지를 놓지 않았다.

허사비스는 AGI 도래 시점을 5년 후로 내다보면서도 낙관론 일변도로 흐르지 않았다. "AI가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해야 하고, 악의를 가진 이들의 오남용을 방지해야 한다. 번영은 모든 사람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기술의 방향성과 분배를 함께 얘기한 것이다.

행사 말미에는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이 허사비스에게 아마추어 공인 7단을 수여했다. 허사비스는 행사후에도 신진서와 AI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깊은 관심을 표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허사비스가 한국기원이 수여한 아마추어 바둑 7단증과 두 사람의 사인이 담긴 기념 바둑반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맨왼쪽부터)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허사비스, 신진서. [사진= 한국기원] 5 2026.04.29 fineview@newspim.com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사진
대미 투자 시작되면 한·미 관계 좋아질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미 간 최대 갈등 요소인 한국의 대미 투자 첫 사업이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 출범 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진 한·미 관계가 대미 투자 발표로 진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호 사업은 텍사스주 엔시날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유력하다. 미국이 당초 198억 달러였던 사업비를 250억 달러로 증액할 것을 요구해 이 부분에 대한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뉴스핌] 김예원 기자 = 미국을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20 yeawon2@newspim.com ◆대미 투자, 한·미 갈등의 시발점 대미 투자 지연은 한·미 관계의 발목을 잡은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다. 미국은 올해 초부터 대미 투자를 독촉했지만 한국은 '상업적 합리성'을 내세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의 대미 투자 지연은 일본의 발빠른 투자 이행과 비교되면서 미국의 강한 불만을 초래했다. 미국과 5500억 달러 투자 합의를 한 일본은 올해 2월에 360억 달러 규모의 1차 프로젝트와 3월 730억 달러 규모의 2차 프로젝트를 확정한 데 이어 현재 3차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더욱이 11월 중간선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경제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투자 유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어서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는 한국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매우 크다. 미국은 한국이 투자를 회피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한·미 정상합의의 일부분인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및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위한 협상이 중단됐고 쿠팡 문제,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미국 기업 차별 주장이 이어졌다. 최근 미국이 한국에 추가 투자와 함께 호르무즈 파병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대미 투자 지연에 따른 압박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북한과 조건없는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한국에 대한 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관세 협상은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세 인하만을 교환한 것이 아니라, 한·미 동맹의 안정성과 안전 보장 등이 포함된 패키지 형식의 합의여서 대미 투자가 안되면 외교 안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시간에 쫓기는 한국 한·미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대미 투자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면 한·미는 산적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8일로 예상되는 대미 투자 발표 전후로 곧장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 장관은 대미 투자가 시작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 재개를 비롯해 전시작전권 전환,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이 대미 투자 발표와 동시에 미국을 방문하려는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한·미 관계를 조속히 정상으로 되돌려 놓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의 불편한 한·미 관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본격 추진한다면 한국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가장 큰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합의를 하는 이른바 '한국 패싱'이다.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한·미 간 치밀한 사전 조율이 필수적이다. 만약 지금과 같은 한·미 관계가 이어진다면 한국이 북·미 대화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차단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말대로 '연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시간이 별로 없는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5.10.29 ◆한·미 관계 완전 회복엔 역부족 대미 투자가 시작되면 한·미 관계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를 환영하고 중요한 성과로 포장하는 정치적 레토릭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일정 논의도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한·미 갈등이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너무 늦은데다 규모도 미국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탓이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한국의 투자를 환영면서도 내심으로는 불만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한국에 대한 압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대미 투자가 신속히 진행됐더라면 한·미 관계 냉각이나 미국의 각종 압박을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미 투자 시작으로 한국을 향한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의 강도가 다소 누그러질 수는 있겠지만 호르무즈 파병이나 추가 투자 요구를 거둬들일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트럼프 시대'가 이어지는 동안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경제와 안보를 한데 묶어 상대국을 압박하는 협상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여전히 경제·산업 부처와 안보 관련 부처가 따로따로 영역을 나눠 미국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전략 조율이 불가능하다.  정부가 대미 관계에서 관세와 투자, 첨단 기술, 공급망, 안보를 총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통합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opento@newspim.com 2026-09-16 0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