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세돌 9단이 29일 허사비스 CEO와 서울에서 10년 만에 재회했다.
- 알파고 대국을 회고하며 AI 창의성과 인간 직관을 강조했다.
- 허사비스는 AI 미래 비전과 한국 기술 선도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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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2016년 세기의 대국 이후 10년 만에 이세돌 9단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서울에서 다시 마주 앉았다.
2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2026' 행사에서 이세돌 9단은 조승연 작가와 허사비스 CEO의 대담 자리에 특별 참석해 알파고와의 대국을 둘러싼 회고와 생각을 함께 나눴다.

허사비스 CEO는 그 역사적 대국을 꺼내며 "알파고와 이세돌 사범의 대국이 끝난 지 100년은 된 것처럼 느껴진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 대국은 AI의 잠재력을 입증한 사건이었고, 많은 유산을 남겼다"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대국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두 수를 언급하며 의미를 짚었다. "37수는 AI의 창의성을, 이세돌 9단의 78수는 인간의 직관을 보여준 장면이었다"는 것이다. AI가 인간을 압도한 것이 아니라, 인간과 AI가 각각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한 대국이었다는 해석이다.
이세돌 9단 역시 그 대국이 자신에게, 그리고 바둑이라는 세계에 얼마나 큰 충격이었는지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AI 이후 바둑의 기본 개념 자체가 바뀌었다"며 "알파고를 보며 우리가 더 넓은 세계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바둑이라는 게임이, AI 앞에서 전혀 새로운 눈으로 다시 읽혀야 했다는 고백이기도 했다.

허사비스는 이날 행사에서 AI의 미래 비전도 폭넓게 제시했다. 그는 "딥마인드를 창립한 이유는 AI로 세계를 이해하고 과학 연구를 돕기 위해서였다"며 단백질 구조 예측 사례를 들어 AI가 이미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과거에는 단백질 하나의 구조를 밝히는 데 박사과정 전체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모든 단백질 구조를 예측해 오픈소스로 공개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나아가 그는 "10년 뒤에는 AI가 의료진과 과학자의 혁신을 돕고, 20년 후에는 질병 치료와 환경 문제 해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AI가 이끌 새로운 인류 번영의 시대를 낙관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과학 분야에서 엄청난 돌파구들이 나와 인간 번영의 새로운 황금기, 새로운 르네상스를 열어줄 것"이라고도 했다.
한국에 대한 기대감도 각별했다. 허사비스는 "한국은 언제나 미래지향적이며 기술의 최전선에서 그 가능성을 탐구하고 받아들이는 나라"라고 치켜세우며, 칩·로보틱스·제조업 등 분야에서 한국이 기술 분야 글로벌 선도 국가가 될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