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성평등가족부가 26일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신체활동 비율은 14.2%로 늘고 은둔 경험은 35.1%로 줄었다.
- 우울감 31.1%, 진로 불안 31.4%로 여전해 지원 강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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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자살생각·은둔 감소, 신체활동·학업 수요↑
진로 미결정 31.4%…정서·진로 불안 여전
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등 지원 확대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학교 밖 청소년의 우울·은둔은 줄고 신체활동은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 변화가 관측됐지만 여전히 10명 중 3명은 심각한 우울감을 경험하는 등 정서·진로 불안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성평등가족부가 발표한 '2025년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학교 밖 청소년 비율이 14.2%로 2023년(10.8%)보다 3.4%포인트(p) 늘고 은둔 경험 비율은 35.1%로 7.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2주간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우울감을 느낀 비율은 31.1%로 여전히 10명 중 3명 수준이며 진로 계획을 세우지 못한 청소년도 31.4%에 달해 정서·진로 불안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를 그만둔 시기는 고등학교 때가 67.2%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2.0%, 초등학교 10.9% 순이었다.
학업 중단 이유로는 '심리·정신적 문제'가 32.4%로 가장 높았으며 초·중학교 시기에는 '부모님의 권유'가, 고등학교 시기에는 심리·정신적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지표는 일부 개선됐다. 최근 2주간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31.1%로 2023년(32.5%)보다 줄었고 자살 생각(21.1%)·자살 시도(7.8%) 비율도 각 2.5%p, 2.1%p 감소했다.
다만 자해 시도 비율은 16.2%에 이르렀고 자살 생각 이유로 '미래(진로)에 대한 불안'(24.3%), '가족 갈등'(21.0%)이 많이 꼽혔다.
김희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 고비 넘긴 뒤 전반적 환경 변화와 신체활동 증가, 지원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신체활동 지표는 개선됐지만 비만은 소폭 늘었다. 하루 6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비율은 14.2%로 2023년(10.8%)에서 3.4%p 늘고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비율은 42.5%로 10.1%p 감소했다.
그러나 비만율은 18.7%로 2년 전(17.7%) 보다 올랐고 남자 청소년은 비만·과체중이 여자 청소년은 저체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하루 한 끼만 먹는 비율은 여학생이, 세끼 이상은 남학생이 높고 신체활동률도 남학생이 상대적으로 높다"라고 말했다.
사회적 관계 측면에서는 고립·은둔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학교를 그만둔 이후 집에만 머물며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았던 '은둔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35.1%로 2023년(42.6%)보다 7.5%p 줄었다.
은둔 기간은 3개월 미만이 대부분이었으며 은둔에서 벗어난 주요 계기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지원서비스 이용'(29.7%), '더 이상 집에만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22.1%), '부모·주변의 도움'(11.1%) 순이었다. 청소년이 느끼는 사회적 고립감 점수는 4점 만점에 1.96점으로 '드물게 그렇다' 수준으로 조사됐다.
윤세진 성평등부 청소년정책관은 "2년 만에 7.5%p 감소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로, 고립·은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정부·지자체 사업과 서비스 확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학업·진로 영역에선 교육 수요와 불안이 동시에 나타났다. 학교를 그만둘 당시 '검정고시 준비'를 계획했다는 응답은 70.7%, '대학 진학 준비'는 35.7%로 모두 상승했지만 향후 진로로 정규학교 복학(대학 진학 포함)을 택한 비율은 29.5%, 검정고시 준비는 12.4%에 그쳤다.
'진로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31.4%였고, '진로 계획을 어떻게 세울지 모름'(42.4%), '진로 적성을 모름'(41.2%), '진로를 떠올리면 불안·답답함'(40.9%)이 주요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성평등부는 학교 밖 청소년의 심리·정서·진로 불안을 줄이기 위해 지원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세진 청소년정책관은 "학업 중단 시 인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정보를 연계해 초기 상담을 실시하고 정신건강 위기도가 높으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자살·자해 집중 심리클리닉으로 연계하고 있다"며 "집중 심리클리닉 전담 인력을 105명에서 124명으로 늘리고 고위기 청소년 가족 상담 매뉴얼을 개발해 부모 상담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광주·경남과 서울 노원·도봉·성북·송파, 대구 달서·동·달성, 경기 수원·성남, 경북 포항 등에서 운영 중인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지원사업'을 충북·전남 등으로 확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 학교 밖 청소년 맞춤형 마약 예방 교육 콘텐츠를 온라인 교육 시스템에 탑재하는 등 예방·지원 체계를 넓혀갈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학교 밖 청소년의 우울감과 은둔 경험이 감소하고 신체활동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되었으나 여전히 정서적인 어려움과 진로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학교 밖 청소년이 마음건강을 회복하고 학업과 진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