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6년 조불수호조약 체결 후 포괄적 동반자 관계 성장
단순한 파트너십 넘어 심화된 전략적 조율로 나아가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맞아 1886년 수교 이후 140년 가까이 이어진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높이 평가했다. 불확실해지는 국제 환경 속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 간의 파트너십이 전략적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일 공개된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Le Figaro)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2~3일 국빈 방한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빈 방한 하는 유럽 정상이다.
이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로 시작된 양국 관계는 외교와 산업, 기술, 문화를 아우르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성장해 왔다"며 "전략적 자율성과 다자주의를 중시하는 프랑스의 헌신은 한국의 민주적 기반과 글로벌 기술 강국으로의 부상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협력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보다 심화된 전략적 조율로 나아가야 한다. 인공지능(AI)과 원자력, 수소 기술, 우주 산업 같은 핵심 분야 협력은 혁신의 원동력일 뿐 아니라 회복력을 위한 조건이기도 하다"며 "공급망이 취약하고 기술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협력은 경제 안보와 장기적 안정성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협력은 지정학적 중요성도 갖는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프랑스의 관여와 한반도에서의 한국의 중심적 역할은 양국 관계를 경쟁이 치열한 공간에서 균형을 유지하려는 더 큰 역할의 핵심에 놓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에서 프랑스 기여도 강조했다. 1990년대 프랑스 테제베(TGV)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속열차(KTX) 철도망 구축과 프라마톰·알스톰과의 원자력 협력을 예로 들며 "교통과 에너지, 첨단 산업은 21세기 경제 주권의 핵심 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프랑스가 주요 7개국(G7) 의장국을 수임한다"며 "문화강국 프랑스가 국제질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한국 국민에게 더 널리 알려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