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마침내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기업가치만 최대 1조7500억 달러(약 26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상장은 뉴욕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메가 딜이 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위한 신청서 초안을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비공개 신청은 규제당국과의 조율 과정에서 정보를 보호하며 수정할 수 있는 절차로, 스페이스X는 이르면 오는 6월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장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구글의 지원을 받는 앤트로픽 등 차세대 AI 대어들보다 한발 앞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는 최근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를 인수하며 기업 가치를 기존 1조2500억 달러에서 1조7500억 달러 규모로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이번 IPO를 통해 약 750억 달러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페이스X는 월가의 내로라하는 투자은행(IB)들을 총동원했다.
미국 내 상장 업무를 총괄할 대표 주관사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의 5대 대형 은행이 확정됐다. 또한 글로벌 투자자 모집을 위해 각 지역별 거점 은행들과도 손을 잡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클레이스는 영국, 도에치방크와 UBS그룹은 유럽 주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로열뱅크오브애나다(RBC)는 캐나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아시아, 맥쿼리 그룹은 호주 주문을 담당한다.
시장 판도 흔드나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가 xAI와의 합병을 통해 우주 인프라와 고도화된 AI 기술력을 동시에 갖춘 독보적인 기업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한다. 이번 상장이 성공할 경우 스페이스X는 단숨에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등과 시가총액 1위를 다투는 글로벌 초거대 기업으로 부상하게 된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