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거위 배 가르는 격"… 삼성전자 노조, 파격 보상안 걷어차고 '성과급 몽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업이익 10% 이상 재원·상한 초과 특별포상 제시에도 협상 중단
노조 "성과급 상한 영구 폐지" 요구…사업부 배분 방식 고수
6.2% 임금 인상·주택대부·출산지원 확대안도 표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성과급 상한을 넘는 특별 포상과 업계 최고 수준 보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성과급 상한 영구 폐지 요구를 고수하며 교섭을 중단했다. 영업이익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상한을 초과한 지급까지 허용하는 조건을 내놨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임금 인상과 주거·출산 지원 등 복지 확대안까지 포함됐으나 협상 결렬로 도입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사진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 [사진=뉴스핌DB]

◆상한 넘는 성과급·파격 복지 제시에도 합의 불발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6일부터 진행된 집중교섭에서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기 진작을 위해 기존 상한을 넘는 성과급 지급을 제안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사내 공지한 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업계 1위 달성 시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경쟁사 이상의 지급률을 보장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인원 구조상 불리한 점을 고려해 업계 최고 수준 재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성과급 상한도 완화했다. 연봉 50%를 넘는 특별 포상을 허용하고 향후에도 탁월한 성과가 이어질 경우 같은 수준 보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에는 실적 개선 시 최대 75% 성과급을 제시했다.

노조는 성과급 규모 확대보다 제도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이익 10%를 재원으로 설정하고 부문 40%, 사업부 60%로 배분하는 방식을 고수하며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회사는 해당 방식 적용 시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직원 보상 수준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기준을 2025년 지급률에 적용하면 47% 수준이던 지급률이 11%로 떨어지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특별 포상을 우선 적용하고 제도 개선은 추가 논의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금협상에서는 경쟁사 보상 수준 등을 감안한 특별 포상을 우선 적용하고, 제도 개선은 노조 및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추가로 논의하자"고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협상안에는 임금 인상과 복지 확대안도 담겼다. 사측은 올해 임금 인상률로 6.2%를 제시했다. 최근 3년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무주택 직원 대상 최대 5억원 주택대부제도도 도입한다. 연 1.5% 금리로 10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출산 지원도 확대했다. 기존 대비 3~5배 수준으로 상향했다. 전사 사기 진작 차원에서 디바이스경험(DX)부문과 CSS사업팀 직원에게 자사주 20주와 임직원몰 포인트 100만원 지급안도 포함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교섭 중단에 커지는 업계 우려…반도체 경쟁력 부담
업계에서는 교섭 중단에 따른 우려가 나온다. 반도체는 투자 타이밍이 중요한 산업이라는 점에서 고정적 성과급 구조는 리스크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주도권 다툼 등 사활을 건 기술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노조가 거액의 성과급만을 요구하는 것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자'는 생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봉 1억5000만 원 수준의 초고임금 노조가 실질적인 보상안을 거부하고 성과급 제도의 형식적인 변경을 고집하며 교섭을 중단시킨 것은 '나만 살고 보자'는 식의 이기주의"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조는 이기적인 요구를 내세우면서 반도체 공장을 멈춰 세우겠다고 협박하는 대신 위기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자세를 먼저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전체가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제시했지만 조합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2026년 임금협상이 빠른 시일 내 타결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포대교 한강 유람선 좌초 원인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한강 반포대교 인근에서 발생한 유람선 좌초 사고와 관련, 서울시는 선박이 항로를 벗어나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데다 간조 영향이 겹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 인근을 지나던 이랜드 크루즈 유람선이 강 바닥에 걸려 멈춰섰다. 좌초 지점 수심은 약 1.8m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강 유람선. [사진=뉴스핌DB] 사고 시점은 인천 앞바다 간조 시간과 맞물렸다. 당시 해수면이 낮아진 상태에서 선박이 평소보다 분수 인근으로 가까이 접근하면서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선박은 여의도와 반포대교를 오가는 정기 노선을 운항해왔으나, 좌초 지점은 평소 회전 지점과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좌초된 유람선은 이후 수위가 상승하면서 같은 날 밤 자체 동력으로 이동했다. 시는 선박 자체 결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승객 359명은 구조정으로 옮겨져 모두 구조됐다. 초기 화재 신고는 엔진 출력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를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운항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5:31
사진
은행 주담대 금리 7% 돌파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시장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에 진입했다. 중동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영끌족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연 4.62~7.01%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순과 비교하면 최대 0.38%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농협은행의 'NH주택담보대출(5년 주기형)'은 금리 상단이 7.01%까지 올라섰다. 다른 주요 은행들도 상단이 6%대를 넘기며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채권금리 급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4.119%로, 한 달 전보다 0.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가계 이자 부담도 확대되는 추세다.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동일한 조건의 주택담보대출이라도 월 상환액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다. 연체율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담대 연체율은 0.29%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서울 지역 연체율도 같은 기간 0.32%에서 0.35%로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금리를 자극하면서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0: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