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법인 단일화 차질 없이 마무리해 완전한 통합 실현
4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 경신…매출 16.5조 돌파 성과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연내 마무리하고 대한항공을 '글로벌 톱 캐리어'로 공식 출범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한항공은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제6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 회장은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2026년은 대한항공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연내 브랜드와 법인 단일화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여 완전한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통합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위한 시정조치 이행 과정에서 공급 운영과 판매 활동에 일부 제약이 따르는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양사의 안전 관리 체계와 운항 시스템을 하나로 합치는 단일화 작업을 치열하게 준비해 왔다"며 "지난 1월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이전을 시작으로 물리적 결합을 가시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성과에 대해서는 "글로벌 공급 과잉과 관세 리스크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유연하고 능동적인 전략으로 대처했다"며 "그 결과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을 경신하며 매출 16조5019억 원, 영업이익 1조5393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통합 이후의 전략적 지향점도 명확히 했다. 조 회장은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중복 자원의 효율화를 통해 구조적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통합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경영 환경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결코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직원들은 통합이 가져올 시너지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미래 성장 동력과 관련해서 그는 "인천 영종도 신엔진정비공장 건설 등 중정비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글로벌 MRO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며 "자체 정비 역량 내재화는 물론 해외 물량까지 수주하는 새로운 수익 모델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절대 안전'과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최상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