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한국형 유연안정성' 기대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출범식에서 고용유연성을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 1997년 IMF 이후 신자유주의식 고용유연성과 달리 사회안전망과 재교육을 함께 갖춘 양방향 유연성이 필요하다.
  • 덴마크식 황금의 삼각형처럼 기업 유연성과 노동자 보호가 결합된 유연안전성 구현이 정부의 실행력에 달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재명 대통령, 기회 있을 때마다 '고용유연성' 강조
"사회안전망+기업 유연성 확보+일자리 선순환" 언급
덴마크 '황금의 삼각형' 이정표, 해고 끝 아닌 이동 기회
기업엔 인력 유연성, 국가는 실직자 소득 보장·재교육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던진 '고용유연성' 화두의 파문이 크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새 정부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출범하는 자리에서 고용유연성을 가장 중요한 의제로 다뤘다. 

이 대통령은 당시 모두발언에서 "이상적으로 고용유연성을 확장하자고 하면 노동계에서 뭐라고 (반대) 한다"면서 "하지만 사회안전망을 튼튼히 갖추고, 기업 입장에서도 유연성을 확보하는 대신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늘리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선순환으로 갈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문제는 불신이다. 불신이 수십 년 쌓인 것이라 쉽게 해소가 안 된다"며 "그런 어려운 현실이라 해도 가야할 길은 명확하다. 바꿔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미경 정치부 차장

◆2026년 '고용안정성' 달라야 한다

이 대통령이 짚은 것처럼 경영계에는 고용유연성이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타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다가오더라도 노동계로서는 반대하고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고용유연성이 바로 한국 사회에 내재된 외환위기인 국제통화기금(IMF) 공포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1997년 12월 외환위기와 함께 불어닥친 신자유주의 태풍은 한국 경제와 노동계에 커다란 변곡점을 남겼다. 시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신자유주의는 고용유연성이라는 명목 아래 대규모 구조조정을 가능하게 했다. 한국 사회의 근간이었던 '종신고용' '평생 직장' 신화는 사라졌다. 신자유주의적 고용유연성은 자본 운용에는 효율성을 가져다줬지만, 동시에 노동 시장을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분리하는 극심한 양극화를 초래했다.

2026년의 고용유연성은 그래서 IMF의 고용유연성과는 달라야 한다. 

2026년 우리 경제를 보면, 그동안 크게 성장했고, 단단해졌고,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의 노동시장은 '제로섬 게임'에 갇혀 있는 형국이다. 대기업 정규직을 위한 강력한 보호벽은 역설적으로 청년들의 진입 장벽을 높였고, 기업은 비용 리스크를 피하려고 비정규직과 외주화를 늘렸다. 

더 극심해진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인력 동맥경화는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을 갉아먹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파도는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지만 정부와 기업, 국민, 노동자, 현장의 대비는 더디다. 

고용유연성이 더 나은 미래로 가는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이라는 구조적이고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려면 진정한 의미의 '유연'을 확보해야 한다. 자본의 논리에만 치우친 일방향 유연으로는 불가능하다. 사회적 안정망과 새로운 일자리 기회라는 양방향 탄력성이 담보돼야 고용유연성은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

◆'고용유연성' 필요충분조건은 양방향 '유연'

가장 성공적인 안착 모델로 꼽히는 덴마크의 '황금의 삼각형(Golden Triangle)'은 이정표로 삼을 만하다. 덴마크식 고용유연성은 기업에는 시장 상황에 따른 인력 운용의 유연성을 주되 국가가 실직자의 소득을 두텁게 보장하고 정교한 재교육을 제공하는 구조다.

핵심은 '해고'가 끝이 아니라 '이동' 기회다. 기업이 필요에 따라 인력을 유동적으로 뽑고 해고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는다면, 노동자도 언제든 쉽게 다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활발하고 역동적인 구직 시장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 해고가 재취업 시장에서 어떤 차별이나 불이익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공정하고 평등한 구직 기회도 보장받아야 한다.

유연화의 과실(果實)이 기업으로만 흐르지 않고 사회안전망의 재원으로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도 설계해야 한다. 기업의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하는 도구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할 수 있게 하는 국가 전략이 돼야 한다. 

◆노동개혁 본질·사회적 대타협…실행력 갖춰야  

이 대통령은 고용유연성 전제 조건으로 사회안전망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자들이 '해고는 죽음'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고용안정성의 일부를 양보할 경우에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보완하는 것 이상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누군가의 일방적 희생이나 손실로 가지 않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고 이런 사회적 타협을 통해 모두가 나은 환경에 충분히 이를 수 있다"고 해법도 내놨다.

유연과 안전이 결합된 '유연안전성'이야말로 이재명 정부가 추구하는 노동개혁의 본질이자 사회적 대타협의 완성물이기도 하다. 다만 이 대통령의 이러한 주문과 담론 제시, 정책의 방향성을 정부 관료와 일선 공직자, 더 나아가 한국 사회가 얼마나 이해하고 실행해 나갈 수 있을지는 기대보다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이 대통령의 노동정책 방향 제시와 그에 따른 정부의 실천 강도,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의 이해와 설득, 실행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the13o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마라톤 '서브 2' 기술 도핑 논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류 첫 공식 마라톤 '서브 2'라는 신기원이 세워지고 축하와 동시에 '기술 도핑' 논란이 일고 있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는 26일 런던 마라톤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끊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이 시카고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1분 5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공식 대회에서 인류 최초로 '서브 2'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2위로 들어온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두 번째 공식 서브 2 러너가 됐다.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2시간 장벽이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연달아 무너진 것이다. 여자부에선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로 스스로 세웠던 세계기록을 9초 줄이며 새 기록을 썼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1위로 결승선을 골인한 뒤 여자 엘리트 레이스 우승자 티지스트 아세파와 함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세 사람은 모두 아디다스의 최신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신고 달렸다. 이 신발은 한 짝 무게가 97g에 불과한 초경량 카본화로 현재 규정상 허용되는 레이스용 슈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모델로 알려졌다. 힐 39㎜·포어풋 33㎜ 스택, 6㎜ 드롭으로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도로 레이스용 밑창 두께(40㎜ 이하) 규정을 간신히 충족했다. 사웨는 로이터·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도핑이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이 신발은 공식 승인을 받았다. 매우 가볍고 편안하며 앞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규정에 맞는 신발을 신고 뛰었다"고 말했다. 슈즈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6년 나이키가 탄소섬유 플레이트를 넣은 '베이퍼플라이'를 선보이면서 마라톤 기록은 '초(秒) 단위'에서 '분(分)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카본 플레이트와 고반발 미드솔은 발이 지면을 딛고 나갈 때 추진력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 42.195㎞에서는 수십 초, 많게는 1분 이상 차이를 만든다. '슈퍼 슈즈'의 위력이 커지자 세계육상연맹은 2020년 규정 손질에 나섰다. 도로 레이스용 신발은 밑창 두께를 40㎜ 이하로 제한하고, 탄소 플레이트나 블레이드는 1장만 허용했다. 기술의 방향은 제한하고 혁신 자체는 허용한 것이다. 우사인 볼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반 스파이크를 신고 세계기록을 세운 뒤 2021년 인터뷰에서 "내가 뛰던 시절엔 세계육상연맹이 새 스파이크를 아예 못 신게 했다. 요즘 나오는 스파이크 이야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수영에선 2008년 전신 수영복이 1년 사이 108개의 세계기록을 쏟아낸 끝에 2010년 전면 금지된 전례도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밑창 두께와 탄소판 수를 제한하면서도 '슈퍼 슈즈 시대'를 인정했다. 덕분에 선수들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브랜드는 기술 경쟁을 벌이며 마라톤은 또 한 번 진화 중이다. 사웨의 1시간 59분 30초가 보여준 건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든 '새 시대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8 14:18
사진
민주,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27일 회의를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 예정인 경기 지역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3명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경기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경기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총선 초박빙 승부처였던 핵심 경합지 하남갑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광재 후보를 배치했다"며 "이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GTX 연장 등 굵직한 지역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김용남 전 의원 [사진=뉴스핌 DB} 평택을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인 만큼 합리적이고 개혁적 보수의 대표 인사인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용남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강 대변인은 "김남국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안산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경기 지역 출마를 준비했던 김용 전 부원장은 경기를 포함해 이번 재보선에서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은 검찰 조작기소의 피해자이고 당과 대통령을 도운 여러 기여가 있다는 점에 대해 당 안팎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판단해서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에 대해서 다른 지역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 DB] 이연희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오늘 제가 김용을 만나 뵙고 전후사정을 잘 설명했고 선당후사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의 입당 및 출마 문제에 대해 "제가 만났고 어제 정청래 대표가 만나서 출마에 대한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며 "듣기로는 출마할 것으로 안다. 그렇게 되면 입당 절차와 공천 절차를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2026-04-27 18: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