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크러시'가 몽골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유통망 확대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수출 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19일 롯데칠성음료는 2025년 대(對) 몽골 맥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90% 증가했다고 전했다. 몽골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글로벌 맥주 수출 역시 지난해 약 40% 신장했다. 몽골 시장이 해외 사업 확대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2024년 '크러시'를 앞세워 몽골 수입맥주 시장에 진출한 이후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집중해왔다. 수도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노민(HOMNH) 등 현지 대형마트를 비롯해 이마트, GS25, CU 등 한국계 유통채널에 입점시키며 판매망을 넓혔다. 현재 크러시는 몽골 전역 약 2000여 개 점포에서 판매되고 있다.
유통망 확장과 함께 소비자 접점 마케팅도 강화했다. 울란바토르 중심가 클럽에서 체험형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여름 휴가철에는 외곽 지역까지 판촉 활동을 확대했다. 인기 가수 콘서트 후원과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 등 디지털 마케팅도 병행하며 젊은 소비층 공략에 나섰다.
몽골의 인구 구조와 소비 특성도 성장세에 영향을 미쳤다. 39세 이하 인구 비중이 60% 이상인 젊은 국가로 새로운 문화 수용도가 높은 데다, K-푸드에 대한 관심 증가로 한국 맥주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몽골 맥주 수출량은 3만1033톤으로 주요 국가를 앞섰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호텔과 레스토랑 등으로 소비 접점을 확대하고 시음 행사와 샘플링 활동을 강화해 '크러시' 음용층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시장에 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몽골 수입맥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