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난해 완판 행진을 이어간 '화랑미술제'가 올해 169개 국내 주요 갤러리가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1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2026 화랑미술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이성훈 화랑협회회장을 비롯해 김효정 부회장, 김정숙 홍보이사 등이 참석했다.

화랑미술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현대 미술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이는 미술 페어다. 올해 화랑미술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169개 국내 주요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날 이성훈 회장은 "오랜시간 한국미술시장의 현장을 지켜온 화랑미술제가 올해도 많은 화랑과 작가, 관람객들과 함께 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다. 2026년은 한국화랑협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있는 해"라고 말했다.
이어 "반세기 동안 작가, 미술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한국 미술시장의 흐름을 만들어왔다. 그 여정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 드린다. 올해는 169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확장된 솔로 부스를 통해 19명의 작가를 집중조명하고, 도슨트 프로그램과 특별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관람할 수 있게 했다. 프로그램 폭과 깊이를 한층 더 넓히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화랑미술제는 매년 봄의 시작과 함께 새로운 작품과 작가를 소개하며 한국현대미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아트페어"라며 "화랑미술제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6 화랑미술제에는 갤러리현대, 샘터화랑, 학고재, 국제갤러리, 가나아트, PKM갤러리 메이저 갤러리와 함께 등과 함께 2010년 개관한 아뜰리에 아키 등이 함께 한다.
김정숙 홍보이사는 "화랑미술제는 상반기 미술계 주요 행사로, 올해는 169개 정상급 화랑 협회들이 참여한다. 올해부터는 티켓 발급을 전면 디지털화하며 보다 간편해진 입장 시스템을 도입했다"라며 "협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전임 회장단 인터뷰와 미공개 사진자료 등을 기반으로 한 아카이브 특별 전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큰 주목을 받은 솔로부스 세션을 확대했으며, 테마형 도슨트 프로그램을 올해도 운영한다. 올해는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 시장의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다. 만 49세 이하 젊은 작가를 발굴하며 페어 현장에서 관람객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3인을 선정한다. 미술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아트&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새로운 전문지식을 제공한다.

올해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신진 작가 특별전 '줌-인 에디션7', 한국화랑협회 창립 50주년 기념 특별전과 미술 시장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아트&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 등이 있다.
김 이사는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준비되는 특별전 '줌-인'은 올해 700여 명의 지원이 있었다. 최종 10인 김수연, 박시월, 송다슬, 윤인선, 이수지, 이신아, 이진이, 정미정, 정진, 하성욱이 선정됐으며, 현장에서 최종 3인이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트&아티스트 토크'에는 줌-인 에디션 참여 작가와 미술 비평가가 매칭돼 진행하는 1:1 또는 2:1 대담 프로그램이다. 화랑미술제는 이러한 대담을 통해 작가와 갤러리, 비평가를 아우르는 미술시장 생태계 성자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올해 주요 갤러리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한국 미술의 흐름과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국제갤러리는 김세은 작가, 갤러리현대는 김민정 작가, 선화랑은 세바스티안 에스페호 작가, 샘터화랑은 천리주 작가 등의 작품을 출품한다.
지난해 신설돼 큰 관심을 모은 단일 작가 집중 조명 '솔로부스'는 올해 C홀 메인 동선에 배치된다. 해당 섹션에는 PKM갤러리, 가나아트, 갤러리 미루나무, 갤러리기와, 갤러리세줄, 김리아갤러리, 나인갤러리, 리앤배, 아트스페이스3, 예화랑, 학고재 등 19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출품 작가로는 정현, 문형태, 길우정, 우병출, 채림, 후하이잉, 패트릭 휴즈 등 국내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 솔로부스에서 여러 갤러리의 작품이 완판을 기록하며 컬렉터와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화랑미술제는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학고재는 박광수 작가의 작품 4점이 개장한지 1시간 만에 완판됐고, 가나아트의 김선우 작가와 OKNP의 박성옥 작가 작품도 첫날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현재 서울에서 열리는 아트페어는 화랑미술제를 비롯해 프리즈, 키아프(한국구제아트페어)가 있다. 키아프 역시 한국화랑협회가 개최하고 있다.
이성훈 회장은 "화랑미술제는 신청자격이 화랑협회 회원인 것이다. 별도의 심사가 없다. 화랑미술제는 저희 회원들이 자유롭게 참가해서 각 화랑들이 갖고 있는 의미를 선보일 수 있다. 반면 키아프는 화랑협회 회원이라는 것과 별도로 심사를 하게 된다. 세계 유수의 아트페어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높은 아트페어를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이다. 양쪽은 분명한 차별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갤러리들이 전시를 연다는 게 어려운 일이다. 각 화랑에서 하는 전시는 컬렉터들이 많이 방문하지 않는다. 방문객이 많이 오는 이런 페어를 통해 회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저희의 취지"라고 덧붙였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2026 화랑미술제는 오는 4월 8일 VIP&프레스 프리뷰를 시작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 3층 C&D홀에서 진행된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