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유일 출전 안재현도 32강 탈락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한국 선수 중 홀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충칭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4위 신유빈은 12일(한국시간)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26 WTT 챔피언스 충칭 여자단식 16강에서 세계 4위 주위링(마카오)을 세트스코어 3-1(15-13, 14-12, 6-11, 11-8)로 제압했다.

신유빈은 자신보다 10계단 높은 상위 랭커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유빈은 8강에서 세계 6위 왕이디(중국)와 세계 37위 류양지(호주)의 맞대결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 32명이 출전해 단식 경기만 진행된다.
경기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신유빈은 1게임에서 1-4로 끌려가며 불리한 흐름을 맞았지만, 끈질긴 수비와 공격으로 점수를 따라붙어 10-10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상대 범실과 강력한 포핸드 공격으로 15-13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 역시 치열했다. 신유빈은 초반 연속 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다시 흐름을 되찾았고, 듀스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14-12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주위링이 3게임을 11-6으로 가져가며 반격했지만, 신유빈은 4게임에서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점수를 벌렸다. 2-2 동점 이후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잡은 신유빈은 11-8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신유빈은 한때 세계랭킹 9위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다소 주춤한 성적을 보이며 현재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올해 역시 챔피언스 도하 32강 탈락, 스타 컨텐더 도하 8강 탈락, 싱가포르 스매시 16강 탈락 등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상위 랭커를 꺾으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위 쑨잉사를 비롯해 왕만위(2위), 천싱퉁(3위), 콰이만(5위) 등 중국 강자들도 대거 출전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의 다른 경기에서는 아쉬운 결과가 이어졌다. 세계 17위 주천희(삼성생명)는 32강에서 쑨잉사에게 0-3(5-11 11-13 8-11)으로 패했고, 세계 30위 이은혜(대한항공) 역시 세계 19위 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에게 1-3(7-11 5-11 11-9 7-11)으로 져 탈락했다.
남자부에서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세계 19위 안재현(한국거래소)이 32강에서 세계 23위 티보 포레(프랑스)를 3-2(11-13 11-5 2-11 11-8 11-1)로 꺾었지만, 16강에서 세계 6위 펠릭스 르브렁(프랑스)에게 0-3(4-11 10-12 7-11)으로 패해 대회를 마쳤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