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전쟁 끝난다더니 "더 간다"… 트럼프 '오락가락 메시지'에 이란전 종착점 '안갯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주 전쟁 → 이틀이면 끝"… 계속 바뀌는 일정표
"정권 교체 아니다" 선 긋고도…차기 지도자엔 개입 시사
'조기 승리 선언'하고 물러날지 '정권 붕괴' 더 깊숙이 관여할지 관심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에 돌입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리는 전쟁의 '종착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10일(현지시각)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Axios)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메시지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all over the map)"며,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타격한 지 열흘이 지났음에도 백악관의 최종 목표(endgame)가 계속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쟁이 "거의 끝났다"고 선언했다가 이내 "더 나아갈 것"이라며 말을 바꾸고, 정권 교체가 목표가 아니라면서도 이란의 차기 지도자 인선에 직접 관여할 뜻을 내비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연일 오락가락하면서 전쟁의 실제 목표와 전략을 둘러싼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 행정부는 이란의 핵 능력 제거, 테러 지원 중단, 해군 전력 무력화라는 핵심 목표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최고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입에서 작전 일정과 목표, 종전 구상 등이 수시로 엇갈리며 동맹국과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여론도 싸늘하다. 최근 CNN 및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과반수(약 60%)가 이번 군사 개입에 반대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목표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 "4주 전쟁" → "이틀이면 끝"… 계속 바뀌는 일정표

가장 대표적인 혼선은 작전 '타임라인'에서 나타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번 작전이 약 4주 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고, 백악관 역시 목표 달성까지 4~6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전체를 장악하는 장기전으로 갈 수도 있고, 이틀이나 사흘 만에 끝낼 수도 있다"며 종잡을 수 없는 선택지를 동시에 열어뒀다.

심지어 최근 CBS와의 인터뷰에서는 전쟁이 "군사적으로 매우 완결된(very complete) 상태"라고 말했으나, 같은 날 미 국방부는 "지금은 시작일 뿐"이라며 작전 확대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해 행정부 내 엇박자를 고스란히 노출했다.

종전 시나리오 역시 혼돈 그 자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무조건 항복(UNCONDITIONAL SURRENDER)" 외에는 어떤 합의도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며칠 뒤 인터뷰에서는 이란 지도부와의 대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처럼 강온 양면을 오가는 메시지가 반복되면서, 미국의 실제 전략이 무엇인지에 대한 국내외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 "정권 교체 아니다" 선 긋고도… 차기 지도자엔 '개입' 시사

가장 민감한 뇌관은 이란의 '정권 교체(Regime Change)' 여부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번 작전의 목표가 정권 교체는 아니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정치 체제 문제를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올리고 있다.

특히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그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새 지도자로 지명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가벼운 인물(lightweight)"이자 "받아들일 수 없는 선택"이라고 깎아내리며 차기 지도자 인선에 관여하고 싶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내비쳤다.

나아가 이란 국민들을 향해 "정부를 장악하라(take over)"고 촉구하는 등 사실상 정권 붕괴를 부추기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다만 이란 최고지도부를 직접적인 군사 공격 목표로 삼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피했다.

◆ 유가 급등·중간선거 압박… '전략적 모호성'인가 '전략 부재'인가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말 바꾸기 배경에는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와 국제 유가라는 '정치·경제적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이후 유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며 안도감을 표했지만, 막후에서는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한 전방위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공화당 내부에서는 확전으로 인한 가스 및 유가 급등이 중간선거 표심에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한 상태다.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도 동시에 시장을 안심시켜야 하는 모순된 구조 탓에 메시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가 적을 교란하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고도의 '전략적 모호성'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란과의 전면전에 대한 명확한 종전 출구전략(Off-ramp)이 애초에 부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이란군이 미군의 전술에 점차 적응하며 장기전 조짐이 짙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승리 선언'으로 물러설지 아니면 '정권 붕괴'를 겨냥한 늪으로 깊숙이 들어갈지가 향후 글로벌 경제와 중동 정세의 최대 뇌관이 될 전망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