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훈련 개시일에 가족 동반 공개행보·여성 역할 강조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한·미가 9일 상반기 정례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에 돌입한 가운데, 북한은 같은 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국제부녀절(세계 여성의 날)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공개했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날부터 19일까지 한반도 전구급 위기·전시 상황을 가정한 FS를 실시한다. 이번 연습은 지휘소연습(CPX) 형태로 진행되며, 야외기동훈련(FTX)도 병행된다. 한·미 군 당국은 중동 정세 불안과 주한미군 일부 전력 이동 가능성에도 훈련과 대비태세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FS가 시작되면서 한·미 연합훈련에 예민하게 반응해 온 북한의 움직임도 변수로 떠오른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적대시 정책의 상징"으로 규정하며, 훈련 기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나 600㎜ 초대형 방사포 발사, 장사정포 사격 등 무력시위를 벌여 왔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김주애는 실명 대신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표현했다.
보도 사진에는 주애가 김 위원장과 리설주 사이에 앉아 공연을 보는 모습, 김 위원장이 주애와 손을 맞잡은 장면이 담겼으며,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여성들의 헌신과 역할을 강조하며 여성들의 힘과 재능, 자기희생적 헌신을 칭찬하기도 했다.
북한이 통상 한·미 연합훈련 기간 대남 비난이나 무력시위에 나선 만큼, 이번 훈련에서도 어떤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hyun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