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진명·김명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의 전 사업부에 유효한 상승 모멘텀이 형성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8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이날 리포트에 "타이어코드는 점진적인 판가 정상화 속 베트남 공장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아라미드의 경우 "광케이블향 수요 회복에 따른 가동률 상승 및 경쟁사 물량 이탈 등으로 적자 폭 축소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화학 부문은 구조 변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봤다. 이들은 "경쟁사 설비폐쇄(석유수지)와 데이터센터 및 AI 반도체용 mPPO(변성 폴리페닐렌 옥사이드) 증설(5월)로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확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실적도 모멘텀으로 제시했다. 두 연구원은 "코오롱스포츠차이나는 중국 내 견고한 입지를 통해 실적 성장이 기대되며 2026년 지분법이익은 595억원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코오롱스포츠차이나 지분법이익이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분기 실적은 일회성 요인 탓에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코오롱인더의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4% 감소해 컨센서스(461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는데, 전방 수요 둔화 속 자동차 소재와 아라미드에서 정기보수·재고손실 등 일회성 비용 약 1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타이어코드 수출 가격은 하락세가 진정됐으며 아라미드는 10개 분기 만에 반등했다"고 짚었다.
화학 부문은 석유수지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조선 경기 호조에 따른 페놀수지 호실적, 에폭시 내 mPPO 고수익성 지속으로 전 분기 대비 17%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패션 부문은 소비심리 위축에도 전년 동기와 유사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유지했고, 기타 부문은 골프장(그린나래) 비수기와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으로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두 연구원은 "2026년 영업이익은 주요 사업부 실적 개선에 힘입어 96% 증가한 2137억원을 예상한다"며 "특히 코오롱스포츠차이나 및 우리·하나금융지주 지분가치(할인율 60%)까지 감안하면 업사이드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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