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건설경기 침체에도 주주환원 확대…상장사들 '밸류업' 보폭 넓힌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배당금 대폭 확대
GS건설, 순이익 급감에도 배당률 상향
대우건설 '빅배스' 단행…재무 내실화 집중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극심한 저평가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주주가치 제고 카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장기화하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금 배당을 확대하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는 등 시장 신뢰 회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반면 선제적인 부실 정리에 주력하며 배당 대신 재무 안정과 내실 다지기를 택한 기업들도 적지 않다. 실적 방어와 현금흐름 관리에 방점을 찍은 전략으로, 업계 내 재무 기조가 뚜렷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저평가 늪' 탈출구는 주주환원…배당 릴레이 이어가나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내 상장 건설사 6곳 가운데 5곳이 전년 대비 주당 배당금을 확대했다.

삼성물산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800원, 우선주 1주당 2850원을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4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늘어난 규모다.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주당 최소 배당금을 2000원으로 유지하겠다는 중장기 정책의 일환이다.

현대건설 역시 배당 규모를 대폭 키웠다.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800원, 우선주 1주당 85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대비 각각 200원씩 올렸다. 배당금 총액은 약 890억원으로 기록해 전년 대비 33.3%급증했다.

DL이앤씨 또한 향후 3년간 연결 기준 순이익의 25퍼센트를 현금으로 배당하겠다는 정책에 따라 보통주 890원, 우선주 940원의 배당을 실시하며 배당 총액을 전년 대비 61.2% 늘린 371억원으로 책정했다.

GS건설은 최근 보통주 1주당 500원의 결산배당을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 12조4504억원, 순이익 93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 64.6% 줄었으나 배당금 총액을 67%(255억원→424억원) 늘린 것이다. 중장기 배당정책을 전격 수정해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을 20%에서 25%로 확대한 영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고배당 기업 요건을 준수하고 주주 환원 강화를 위해 배당정책을 변경했다"며 "앞으로도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와 투자자 신뢰 확보에 중점을 두고 배당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주당 배당금을 지난해와 동일한 70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배당금 총액은 439억원으로, 지난해(449억원) 대비 2.2% 감소했다. 실질적인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또 다른 형태의 밸류업 정책을 병해 주식의 희소가치를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코스피 건설업 지수에 속한 주요 건설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대부분 0.5배를 밑돌고 있다.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기업이 가진 순자산가치보다 현재 주식 시장에서 평가받는 시가총액이 더 낮다는 의미다. 최근 건설업 전체 평균 PBR 역시 0.35배에서 0.43배 구간을 맴도는 등 국내 증시 전 업종 중에서도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건설주가 이처럼 만년 저평가의 늪에 빠진 핵심 원인으로는 장기화한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꼽힌다. 여기에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에 대한 시장의 짙은 우려가 더해지면서 재무제표 상의 자산 가치를 온전히 신뢰받지 못하는 점도 주가 하락을 강하게 부추겼다.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기조에 발맞춰 건설사들도 배당 유지 및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저평가 방어를 시도 중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건설은 사이클 산업이기에 업황이 턴어라운드하는 시점에서의 의미 있는 주주환원은 기업 가치를 크게 상승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정부 상장사 밸류업 정책 드라이브에…무배당 기업 '고심'

다른 건설사들이 곳간을 열어 주주 달래기에 나선 반면, 당장의 생존과 재무 내실 다지기에 사활을 건 건설사도 있다.지난 2009년부터 무배당 기조를 이어온 대우건설은 올해도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을 전망이다. 2010년 과거 산업은행 관리 체제에선 매각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했고, 2022년 중흥그룹 인수 후에는 부채비율 100%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배당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의 경우 막대한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배당보다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재무 건전성 확보가 훨씬 시급하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우건설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 8154억원, 당기순손실 9161억원의 실적을 냈다.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미분양 관련 대손충당금 5494억원과 해외 프로젝트 현장 추가 원가 6604억원을 한꺼번에 반영하는 이른바 '빅배스'를 과감하게 단행해서다. 자본총계는 2024년 4조3341억원에서 2025년 3조4746억원으로 1년 새 약 1조원 줄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리스크 헷지 차원에서 부채 감소 및 유동성 확보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배당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향후 수익성이 개선되면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다각도로 검토 후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건설업계를 포함한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 및 주주환원 기조는 한층 강력해질 전망이다. 정부와 정치권 차원에서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를 법과 제도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는 기업이 신규로 취득한 자사주를 1년 이내에, 기존 보유분은 1년 6개월 이내에 의무적으로 전량 소각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담은 '제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일반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기업의 전체 유통 주식 수가 영구적으로 줄어들면서 남아있는 주식의 1주당 가치와 주가가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상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기업들도 대다수 수용하고, 국민도 주주도 환영하는 개혁 입법"이라며 강한 기대감과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는 실제 기업가치 상승과 직결될 수 있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 주주보호 수준이 높을수록 기업은 내부 현금성 자산을 쌓아두기보다 주주환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향을 보였다. 김선임 한국은행 차장은 "일반 주주의 권익이 강화될수록 경영진이 잉여 자금을 외부에 배당하는 반면, 감시 체계가 느슨할수록 경영자 재량으로 사용하기 쉬운 현금을 내부에 보유하려는 유인이 커진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6-05 11:20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