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오세훈 시장은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의) 노선대로 간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직후인) 2018년 지방선거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오 시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장 대표는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 선고를 받는 것에 대해 '계엄은 곧 내란은 아니다', '논리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사실상 불복하는 의사를 보였다.
오 시장은 "국민들께 충격을 주고 많이 힘들게 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고, 10번이고 100번이고 사죄의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국민의힘에 활로가 생긴다"며 "지금 지도부가 그와는 좀 반대의 길을 걷고 있어서 걱정이 많다"고 했다.
이어 "전쟁에서 져서 나라를 잃고 나서 그 나라의 지도자를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그런 관점에서 지금이라도 무엇이 민심인지 좀 심사숙고해 줬으면, 하소연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일 속이 타는 것은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청장 후보들, 그리고 경기도의 기초 지자체장들 국민의힘 소속들"일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열렸던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 내 25개 자치구 중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구청장은 서초구청장 1명에 불과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이 현재 노선대로 간다면 2018년과) 거의 유사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며 "대부분 전문가의 시각이기도 하다"고 했다.
다가오는 서울시장 선거를 위해 당내 경선에 임하겠다는 의사도 다졌다. 오 시장은 "경쟁은 치열할수록 경쟁력이 생긴다"며 "경선을 피하겠다는 생각은 한 적 없다. 누가 나오더라도 당당하게 임해서 본선 경쟁력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경선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지금 출마하겠다는 분 중 누가 되더라도 '박원순 시즌2'가 될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오 시장은 시민들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굉장히 시야가 좁다는 걸 고백하는 격"이라며 "평가는 시민 여러분이 해 주실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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