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기념비적인 득점으로 알나스르의 사우디 리그 선두 탈환을 이끌었다.
알 나스르는 2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알하젬을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알나스르는 승점 55를 기록, 알힐랄(승점 54)을 제치고 선두에 복귀했다.

호날두는 전반 13분 킹슬리 코망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골문 구석을 찌르며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4분 역시 코망의 도움으로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며 4-0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첫 골은 호날두의 30세 이후 500번째 공식골이기도 했다.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골을 넣고 있는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 입성 후 114골을 추가하며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이번 시즌 활약 뒤에는 구단과 깊은 갈등이 있었다. 이달 초 호날두는 사우디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알나스르와 다른 팀 간 차별적 투자 문제를 이유로 두 차례 경기에 결장했다. 알힐랄로 카림 벤제마가 이적하자 그는 구단의 이적시장 자율성과 선수 대우 불균형에 불만을 표시했다. 알나스르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21세 이라크 유망주 하이데르 압둘카림만 영입한 것도 불만의 배경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호날두는 팀 훈련에는 참여하며 최소한의 선을 지켰고, 구단과 사우디 리그가 체불 급여 지급과 이적시장 자율권 보장을 약속하면서 합의점을 찾았다. 이후 15일 알파테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복귀했고, 이번 알하젬전에서는 두 골을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결정적 힘을 보탰다.
호날두의 득점포와 알나스르의 승리로 사우디 리그 선두 경쟁은 다시 불타오르게 됐다. 선수와 구단 간 갈등을 넘어, 여전히 경기장에서는 포르투갈 슈퍼스타의 존재감이 빛나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