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강원도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공동 기수로 태극기를 함께 든다. 금빛 질주와 은빛 투혼으로 대회를 수놓은 두 에이스가 한국 선수단의 마지막 장면을 책임지게 됐다.
7일(한국시간) 개회식을 시작으로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116개의 금메달을 놓고 펼쳐진 이번 올림픽은 23일 오전 4시 이탈리아 베로나의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을 따내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통산 올림픽 메달은 7개(금 4개·은 3개)로 늘었다. 이는 진종오, 김수녕, 이승훈(이상 6개)을 넘어선 한국 동·하계 올림픽 전체 최다 메달 신기록이다. 아울러 쇼트트랙 레전드 전이경(금 4개)과 함께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공동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세 번째 올림픽을 마친 최민정은 대회 기간 중 올림픽 은퇴 가능성을 시사해 더 큰 울림을 남겼다. 만약 이번 무대가 그의 마지막 올림픽이었다면, 폐회식 기수는 화려한 커리어를 정리하는 상징적 장면이 된다.
황대헌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남자 1500m와 5000m 계주에서 은메달 두 개를 목에 걸며 대표팀의 중심을 지켰다. 빙판 위에서의 공격적인 레이스와 승부 근성은 이번 대회 내내 한국 쇼트트랙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앞서 개회식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서울시청)과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강원도청)가 공동 기수로 나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제 최민정과 황대헌이 바통을 이어받아 대회의 끝을 장식한다.
개최국 이탈리아는 바이애슬론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사 비토치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금메달리스트 다비데 기오토가 폐회식 기수로 나선다. 각국의 간판 스타들이 모이는 마지막 밤, 태극기는 두 쇼트트랙 에이스의 손에서 다시 한 번 힘차게 펄럭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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