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시우가 시그니처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상위권 스타트를 끊었다. 세계 1위와 맞붙은 첫 날 흐름은 김시우 쪽으로 기울었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11개 홀을 도는 동안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를 기록,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3시간가량 중단되면서 일부 조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김시우 역시 7개 홀을 남긴 채 경기를 멈췄지만, 흐름만 놓고 보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출발이다.
특히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같은 조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를 더했다. 김시우는 1번 홀(파5)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한 뒤 전반 9홀에서만 3타를 줄이며 안정적인 샷과 퍼트 감각을 보여줬다.
반면 셰플러는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로 5타를 잃으며 공동 71위까지 밀렸다. 최근 19개 대회 연속 톱10, 9개 대회 연속 톱4라는 압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던 셰플러로선 이례적인 난조다. 같은 조의 잰더 쇼플리(13위·미국)는 이븐파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올해 들어 5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 3위 1회 등 세 차례 톱10을 기록한 김시우는 톱 랭커들과 동반 플레이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선두권에서는 2개 홀을 남긴 에런 라이(잉글랜드)가 6언더파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를 마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제이컵 브리지먼(미국)은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한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김시우,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이븐파 71타,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상위 랭커 72명만 출전하는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로, 한 시즌 8차례 열리는 특급 대회다. 1라운드가 현지 시간으로 모두 종료돼야 김시우의 정확한 순위도 확정된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