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헌재 위헌·헌법불합치에도…정쟁 속에 잠자는 27개 법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일 기준 위헌·헌법불합치 결정 법률 27건
낙태죄, 야간옥회 집회 등 여전히 계류중
"충분한 입법시간 있었음에도 국회가 직무유기"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최상위법인 헌법에 위배돼 효력을 상실한 법률들이 국회의 늑장 대응 속에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위헌·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지만, 정쟁에 막혀 관련 법률 개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10일 국회사무처 법제실의 '최근 헌재결정과 개정대상 법률 현황'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헌재의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개정이 필요한 법률은 모두 27건이다. 이 가운데 위헌 결정이 내려진 법률이 16건, 헌법불합치 결정 법률이 11건이다.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사진=뉴스핌DB]

헌재에서 위헌 판결을 받은 법률은 즉시 효력을 잃고, 헌법불합치 결정된 법률은 위헌이지만 법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장 효력을 상실케 하지 않고 입법이 이뤄질 때까지 존속토록 하고 있다.

국회가 가장 오래 방치한 법률은 국가보안법 19조다. 1992년 4월 위헌 결정에도 이 법은 30년이 넘도록 개정되지 않고 있다.

반국가단체의 구성원을 알면서도 신고하지 않거나, 반국가단체 등의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선전 또는 동조하는 등의 행위를 했을 경우 검사의 청구에 따라 판사가 구속기간을 2차례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최장 30일동안 구속이 가능하다.

헌재는 이 법이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위헌을 결정했으나, 이를 보완할 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이다.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를 비공개로 하는 특례조항을 담고 있는 국회법 54조의2 역시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2022년 1월 위헌으로 판결난 법률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나경원, 송석준,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등이 지난해 10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위원장에게 의사진행 발언 요청 관련 항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헌법불합치 판결된 법률안 가운데 7건은 개정시한이 이미 지나 법적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낙태죄(형법 269조)가 있다. 헌재는 2019년 4월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했다.

낙태 수술을 한 의사 등을 처벌하는 동법 270조 역시 같은 이유로 헌법불합치 판결이 선고됐다. 이 법은 2020년 12월31일까지가 개정시한이었으나, 5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관련 입법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야간옥외 집회를 금지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0조도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2009년 9월 헌법불합치 결정됐으나 관련 법안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중이다. 이 법의 개정시한은 2010년 6월30일까지였다.

생부가 아닌 생모에게만 혼외자의 출생신고 방법을 규정한 가족관계등록 등에 관한 법률 46조 2항 역시 개정시한(2025년 12월31일)이 지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영교,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위원장이 감사 중지를 선포한 뒤 국민의힘 의원들과 의견 충돌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8촌 이내는 혼인을 막는 민법 815조 2호(개정시한이 2024년 12월31일), 학대 등 패륜 행위를 한 가족에게도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의 유산(유류분·遺留分)을 상속하도록 정한 민법 1112조도 개정시한은 2025년 12월31일까지였으나 여전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에도 아직 개정안이 발의되지 않은 법들도 있다. 법인약국의 개설을 금지하는 약사법 제20조(직업 선택의 자유 침해, 2002년 9월 헌법불합치)와 집단급식소 영양사의 포괄적 직무 규정 위반 시 처벌하는 식품위생법 제96조(명확성 원칙 위반, 2023년 3월 헌법불합치)는 아직 관련법이 발의되지도 않은 상태다.

법조계는 국회의 조속한 법률 개정안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법무법인 건양의 최건 변호사는 "헌재의 헌법불합치는 결국 국민 의견을 수렴해 국회가 입법활동을 하라는 취진데, 정작 입법부인 국회가 충분한 입법시간이 있었음에도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법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 관련 소송을 제기해도 재판부가 처벌할수도, 안할수도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관련 법들이 현재 없는 상태라 공판기일도 지정되지 않고 모두 멈춘 상태"라며 "원고가 소송을 제기해도 진행이 안되니 재판이 계속적으로 쌓일 수밖에 없는데, 이는 결국 국가적 낭비"라고 말했다.

righ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6-05 11:20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