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알멕이 항공우주 분야에서 수주 성과가 가시화되며 그동안의 우주사업 기대감이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50년 업력의 알루미늄 소재·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우주 선도업체와의 협업이 본격화되면서, 2025년 흑자전환 이후 2026년 실적 성장 국면이 뚜렷해질 것이란 평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알멕은 최신 알루미늄 용해·주조 설비와 초대형 압출 프레스를 구축해 대형 위성체 구조물과 발사체 부품 등 항공우주용 고난도 부품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북미 우주항공 기업의 협력사로 등록을 완료했으며, 해당 기업이 요구하는 사양을 충족한 부품을 개발해 현재 샘플 공급을 진행 중이다. 현재 논의 중인 품목 기준 초기 공급 물량은 약 4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멕은 대구경 압출재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며 글로벌 항공우주 선도업체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초도 물량 공급 이후에는 동일 고객사 내에서 다양한 품목으로 프로젝트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증권은 저마진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사천공장의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통해 알멕의 2026년 매출액이 23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138.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7%대를 회복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해질 것이란 판단이다.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도체 부문도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제시됐다. 알멕은 구리를 대체할 수 있는 고전도성 알루미늄 소재를 개발해 초도 수주를 확보했으며, 해당 소재는 ESS, AI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고전력 인프라 산업 전반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이를 통해 알멕이 항공우주와 전력 인프라라는 두 축에서 신규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우주항공 부문 수주 가시화와 전도체 신사업 진전이 맞물리며 알멕의 사업 구조가 한 단계 확장되고 있다"며 "2026년은 실적 성장과 함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