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생존 위한 과감한 선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반도체 클러스터와 삼성병원 분원을 대구에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유 의원은 이날 대구 중구 삼성상회 터 앞에서 "지금이야말로 대구의 생존을 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대구의 내일을 열기 위해 시장 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대구는 삼성의 모태'라며 "그 상징성과 대구경북신공항의 물류 혁명을 결합해 반드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 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팹 1기당 생산유발 효과는 약 128조 원, 취업 유발 효과는 37만 명에 달하고, 2조 5000억 원의 조세 수입이 발생한다"며 "삼성 반도체의 많은 협력업체가 대구에 자리를 잡고, 젊은이들이 떠나는 도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시 대구로 모여들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의료 분야와 관련해서는 "삼성병원 분원을 대구에 유치해, 시민들이 서울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고단한 일상을 끝내겠다"며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서라도 초일류 의료서비스를 내 집 앞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는 대구시민의 의료복지 수준을 넘어 의료메카로서의 대구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중앙정부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2년간의 의정 생활 동안, 진영과 이념을 넘어 정부·여당 인사들과 맺은 인적네트워크가 대구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민들을 위해 실리를 챙기며, 어떠한 경우라도 대구가 가진 자긍심은 절대 훼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보수의 심장으로서 나라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위대한 결단과 현명한 선택으로 이 나라를 지켜왔고 박정희 대통령의 '하면 된다'는 신념을 앞장서서 실천했던 우리나라 현대사의 중심이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는 신의가 기본이며, 정치인은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배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약속은 아무나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대구의 내일을 여는 길을 함께 해 달라"며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출마 각오를 밝혔다.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선 "지역구 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해야 함에도 시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여러 밤을 설치면서 고심했고, 주변 여러분으로부터 조언도 들었지만, 대구의 생존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의 의정 경험을 언급하며 "국회에서 바라본 대구의 위기는 생각보다 깊고 엄중했다. 법안 하나, 예산 한 푼으로는 대구 경제를 일으킬 수 없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정치가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음을 뼈저리게 느껴 출마를 결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출마 선언 장소로 삼성상회 터를 선택한 데 대해 유 의원 측은 "삼성의 출발점에서 대구의 내일을 열기 위한 상징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상회 터는 삼성그룹의 모태이자 대구가 대한민국 산업화의 출발지였음을 상징하는 장소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