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대입 흐름을 꿰뚫는 단 하나의 시선,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본 칼럼은 대치동 입시 현장에서 26년간 합격의 길을 열어온 거인의어깨 김형일 대표의 전문 식견을 담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2026학년도 입시 환경 속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님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검증된 데이터 기반의 실전 전략을 전달합니다.
2022학년도 학부 전환 이후 약대는 입시의 거대한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 37개 대학에서 선발하는 약 1,700여 명의 정원은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 가장 넓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2027학년도 약대 입시는 '촘촘한 내신 스펙트럼'과 '다군 정시의 폭발력'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됩니다.

◆ 수시 전형 - 대학별 '맞춤형 내신'과 '전공 세특'의 결합 전략
약대 수시는 내신 1.1에서 1.7등급까지 지원권이 매우 넓게 형성됩니다. 하지만 대학별로 내신 반영교과와 산출방식이 다르므로, 자신의 성적이 가장 잘 산출되는 대학을 골라야 합니다.
1. 학생부교과전형
교과 100%로 선발하는 대학은 내신 컷이 매우 높습니다. 반면 출결이나 봉사, 면접을 병행하는 대학은 변수가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약대는 이화여대, 숙명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등 여대 비중이 높아 여학생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훨씬 넓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는 남학생들에게는 상대적인 불리함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남녀공학 약대의 경쟁률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2.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약학은 화학과 생명과학의 결정체입니다. 학생부에는 단순히 '약사가 되고 싶다'는 고백보다 약리학이나 약물학에 대한 심화탐구 사례가 필요합니다.
심화탐구 주제 제안으로 '생명과학'은 '약물의 반감기'와 '혈중 농도 곡선'을 미분 방정식을 활용해 모델링하고, 최적의 복약 주기를 계산하는 탐구. '화학'은 특정 약물의 분자 구조와 수용체 간의 '열역학적 결합 에너지' 분석 또는 '천연물 유래 성분의 알칼로이드 추출 실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탐구 과정이 세특에 상세히 기록될 때, 중앙대나 성균관대 같은 상위권 약대의 문이 열립니다. 또한 약학의 사회적 역할(약물 오남용 방지, 맞춤형 복약 지도 등)에 대한 고민도 학생부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 정시 전형 - '다'군의 블랙홀과 대규모 추합의 역학 이해
약대 정시의 가장 큰 특징은 의대와 달리 '다'군 모집 대학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중앙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최상위권 약대가 '나'군에 포진해 있는 동안, '다'군에서는 아주대, 계명대, 제주대, 순천대 등이 지원자를 쓸어 담습니다.
1. 추합(충원합격)의 묘미
'다'군 약대는 경쟁률이 50:1을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가/나군에 의대나 치대를 쓴 학생들이 보험으로 다군 약대를 쓰기 때문에, 합격자 이탈률이 매우 높습니다. 예비 번호가 수 바퀴씩 도는 경우도 흔하므로, 자신의 점수가 커트라인 근처라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추합을 기다리는 끈기가 필요합니다.
2. 반영 비율과 가산점
약대는 탐구 비중이 높은 대학과 국어 비중이 높은 대학이 섞여 있습니다. 본인의 수능 성적표상 강점을 분석하여 대학을 정렬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수입니다. 특히 수도권 약대 지원 시 영어 반영 방식(감점제 vs 가산제)에 따른 점수 차이도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과탐II 응시자에게 부여되는 가산점이 합격선을 흔들 수 있는 수준인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 종합 조언
의약학계열 입시는 '전략의 예술'입니다. 내신 1.0도 떨어질 수 있고, 1.5도 붙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영역입니다.
2027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지금 당장 자신의 학생부를 객관적으로 진단받고,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한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을 냉정하게 평가하십시오.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전략적인 선택이 여러분을 의약학계열의 주인공으로 안내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