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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인도와 FTA 맺은 EU에 "우크라보다 경제적 이익 우선시, 실망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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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대러 제재 공조 요구 거부한 것은 印과 FTA 체결 염두에 둔 것"
"EU, 인도가 정제한 러시아산 원유 구매하며 전쟁 자금 제공해"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최근 인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유럽연합(EU)에 불만을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전쟁보다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했다고 주장했다.

29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스탠다드(BS) 등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과 인도가 대규모 무역 협정을 체결한 것이 미국에 위협이 될까"라고 반문한 뒤 "자신들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해야겠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점이 매우 실망스럽다. 그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전선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EU가 지난해 미국의 대러 제재 관련 공조 요청을 거부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국가들이 우리와 함께하지 않으려 했던 이유는 (인도와) 무역 협정을 체결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유럽인들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마다 그들이 우크라이나 국민보다 무역을 우선시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유럽의 무역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보다 더 중요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EU 고위급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대규모로 수입하는 한 전쟁 자금줄을 끊기 어렵다. 모든 파트너가 함께 고율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며 EU가 인도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EU는 당시 무역 협정 및 법적 절차상 제약을 이유로 들며 어려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선트 장관은 EU가 러시아 전쟁에 간접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도 비난했다. 유럽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것이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도덕적·전략적 선택의 문제로 규정했다고 인도 NDTV는 지적했다.

베선트는 "러시아산 석유가 인도로 흘러들어가 정제된 제품이 나오면 유럽이 그 정제된 제품을 사들인다. 그들은 스스로를 상대로한 전쟁에 자금을 대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할 때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런데 유럽 국가들은 인도와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며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하지만, 러시아산 석유는 인도로 들어가고 정제된 제품이 나오면 유럽 국가들이 이를 구매한다. 그들은 스스로에게 불리한 전쟁에 자금을 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 종식을 위해 유럽보다 러시아에 더 큰 압력을 가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미국이 유럽보다 훨씬 더 큰 희생을 감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선트 장관의 이번 발언은 깊어진 미국과 EU 간의 균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BS는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미국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유럽산 제품에 보편 관세를 압박하는 한편, EU에는 대중국·대러시아 경제 봉쇄에 강력히 동참할 것을 요구해 왔다.

양측 관계는 최근 그린란드 문제를 놓고 더욱 악화했다. 그린란드 병합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17일 이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에 대해 2월부터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21일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스위스 다보스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진 뒤 그린란드와 관련된 협상의 틀을 마련한 만큼 2월 1일 발효 예정이었던 관세 부과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미국·EU 관계의 파국은 면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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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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