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흥국생명이 연승 팀간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1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3-2(25-14 22-25 13-25 25-20 15-8)로 승리했다. 3위 흥국생명은 승점 41(13승 10패)이 되며 2위 현대건설(승점 42·14승 9패)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여오현 감독대행이 이끄는 4위 IBK기업은행(승점 36·11승 12패)은 5연승을 마감했다.

흥국생명 승리의 일등공신은 김다은이었다. 김다은은 팀 최다인 18점을 몰아치며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이 12점에 그친 상황에서 공격의 핵심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레프트와 라이트를 넘나드는 과감한 공격에 서브와 수비까지 삼위일체를 이뤘다. 레베카는 경기 내내 상대 집중 견제를 받았지만, 4·5세트 승부처에서 팀 흐름을 살리는 데 기여했다.
높이 싸움에서도 흥국생명은 우위를 보였다. 블로킹 수치에서 흥국생명은 12-9로 앞섰고, 특히 4·5세트에 나온 중앙과 사이드 블로킹이 상대 공격 흐름을 끊어놓으면서 승부의 향방을 바꾸는 역할을 했다.
승부의 결정적인 장면은 5세트 중반에 나왔다. 6-6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김다은과 최은지, 레베카의 공격이 연달아 터지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IBK의 범실까지 겹치면서 단숨에 4연속 득점에 성공, 10-6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후 흥국생명은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고, 13-8에서 나온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연속 아웃 공격으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IBK기업은행은 2·3세트를 따내며 한때 흐름을 완전히 뒤집는 듯했다. 서브와 블로킹이 동시에 살아나며 2세트를 25-22로, 3세트를 25-13으로 가져가며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4세트 들어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이 다시 늘어나고, 결정적인 랠리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리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토종 선수들이 숨은 힘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했다. 에이스 레베카의 공격 점유율을 분산시키면서도 김다은, 최은지 등 센터진이 골고루 득점에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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