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20세 이하(U-20)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상위 디비전 승격을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오세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2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2 그룹 A(4부 리그) 4차전에서 스페인을 8-1로 완파했다. 경기 초반부터 스피드와 조직력에서 확연한 차이를 드러낸 한국은 단 한 순간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대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크로아티아를 12-2로 대파한 데 이어 영국(4-0), 중국(4-1)을 차례로 꺾었고, 이날 스페인전 승리로 4연승(승점 12)을 질주했다. 이로써 남은 루마니아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으며 조기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비록 최종전 결과에 따라 2위 영국과 승점이 같아질 가능성은 있지만, 이미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이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없다. 한국은 이번 우승으로 다음 시즌 디비전1 그룹 B(3부 리그)로 승격해 세계 랭킹 15~20위권 국가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의 화력은 시작부터 매서웠다. 1피리어드 시작 1분 5초 만에 김관유(고려대)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14분 7초 김도현(고려대), 14분 47초 김범수(연세대), 16분 6초 김지안(광운대)의 연속 득점으로 스페인 수비를 무너뜨렸고, 1피리어드를 4-0으로 마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피리어드 초반 한 차례 실점을 허용했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김도현이 다시 골망을 흔들며 분위기를 다잡았고, 임성규(연세대)와 박지원(광운대)까지 연속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3피리어드에서는 이준서(고려대)가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8-1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멀티 골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도현은 경기 후 "경기가 진행될수록 팀 전체가 리듬을 찾았고, 골대 앞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한 것이 많은 득점으로 이어졌다"며 "마지막 경기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대회 마지막까지 애국가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