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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올해 허스트·서도호 전시 개최…"K미술 위상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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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관, 지난해 연간 관람객 346만명으로 '역대 최대'
올해 국제 거장전 '데미안 허스트'·한국작가 회고전 '서도호' 등 개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난해 '론 뮤익'과 '김창열' 전시로 큰 사랑을 받았던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는 데미안 허스트와 서도호의 전시를 선보인다.

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는 '2026 전시계획 및 주요사업 공개' 언론 간담회가 열렸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을 비롯해 박승범 기획운영단장, 김인혜 학예연구실장, 강수정 과천관 운영부장, 박수진 청주관 운영부장, 나서경 행정지원과장 등이 참석했다.

2026년 국립현대미술관은 시각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국민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고, 해외 K아트 확산에 기여하며 유일한 국립미술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다음과 같은 주요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데미안 허스트의 '신의 사랑을 위하여' 2007, 백금, 다이아몬드, 인간의 치아.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6.01.06 alice09@newspim.com

앞서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다채로운 전시를 통해 미술문화 향유 기회를 증대했으며 미국, 중국, 이탈리아 등에서 해외 전시 개최를 통해 한국미술의 가치를 세계와 나누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미술관을 찾은 방문객 수가 346만명을 돌파하며 개관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김성희 관장은 "지난해 국립미술관은 어느 때보다 부지런히 뛰어왔다. 대규모 상설전과 론 뮤익 전시가 큰 사랑을 받았다. 또 해외 유수의 미술관에서 전시를 진행하면서 K미술의 위상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올해는 더욱 힘찬 도약을 약속드릴 것"이라며 "굵직한 사업을 만들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미술계에서 뚜렷한 역할을 한 현대미술이 전시 '국제 거장'전을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자 한다. 올해는 현대미술가 중 한 사람인 데미안 허스트의 대규모 회고전과 서도호 작가의 개인전을 준비했다. 수도권 중심의 문화 콘텐츠를 지역과 공유한다는 캐치프레이즈가 국립현대미술관의 중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김 관장은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 증진 및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전시, 교육, 다원예술 등을 전국으로 확대 순회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미술관의 대표소장품으로 구성된 '이중섭' 전을 대전시립미술관과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선보이고, '피카소 도예' 전은 경남도립미술관과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도호의 'Nest_s', 2024, 410.1x375.4x2148.7cm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6.01.06 alice09@newspim.com

또한 "전시뿐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인 다원예술 등 다각화된 문화 콘텐츠를 지역과 나누고, 국제작가 커미션을 통해 조각과 미디어 등의 현대미술 신작을 제작하고 지역미술관의 공간 순회전시를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년은 과천관 40년을 맞는 해이자, 예술의 나라 프랑스와 공식 외교 관계를 맺은 지 140년이 되는 해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내 유일의 국가대표 미술관으로서 한국미술의 지평을 넓히고 세계 미술계와 더욱 긴밀히 호흡하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인혜 학예연구실장은 "전시 라인업 발표 준비를 많이 했다. 올해는 '한국 근현대미술 기획전;과 '한국작가 회고전·신작 지원 프로젝트' 등을 선보인다. '한국 근현대미술 기획전' 중에서는 '파리의 이방인'(덕수궁), '이것은 개념미술이 (아니)다'(서울), '읽기의 기술: 종이에서 픽셀로'(서울)을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김 실장은 "한국작가 회고전 및 신작 지원 프로젝트에서는 '서도호', '이대원', '박석원', '방혜자'와 '올해의 작가상 2026'을 전시한다. '파리의 이방인' 전시는 한국 미술가 최초로 1925년 파리로 건너간 이종우를 시작으로 1950년대부터 1970년대 도불한 한국 미술가들의 예술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는 30일 열리는 '소멸의 시학_삭는 미술에 대하여' 중 미코 모리의 '부패', 2021. 작가 및 Project Fulfill Art Space 제공. 사진 @choccat.cc. 2026.01.06 alice09@newspim.com

한국작가를 조명하는 전시 중에서 가장 주목 받는 것이 바로 '서도호' 전시이다. 이는 한국 대표 설치 미술가 서도호의 사상 최대 개인전이다. 김인혜 연구실장은 "'서도호' 전시를 통해 이주와 거주, 개인과 공동체라는 근본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초기부터 현재까지 심화해온 작가의 작업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론 뮤익' 전시로 큰 사랑을 받은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국제 거장전'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 연구실장은 "이번 전시는 작가의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작업 전반을 아우르며 설치와 조각, 회화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다. 전시는 죽음과 영생, 과학·의학에 대한 인간의 믿음과 욕망, 예술 가치와 시장 논리 등 작가가 탐구해 온 핵심 주제를 조명하며 현대사회의 삶과 가치에 대한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데미안 허스트는 '예술계 이단아', '예술 테러리스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험적이고 논쟁적인 작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의 예산만 무려 30억이다.

김성희 관장은 "데미안 허스트를 이 시점에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조금 더 문화가 개방된, 남녀노소 상관없이 사랑하는 미술관을 만들고 싶었다. 그 부분을 해결하려고 애를 썼다. 론 뮤익이 크게 자극 된 것은 사실"이라며 "절대적으로 블록버스터 전시라고 관람객이 끌려서 오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의 태도나 감상 프로그램을 봤을 때 한국의 관람객 수준은 굉장히 높다. 국민들이 해외 나가서 큰 미술관에서 봐야 하는 전시를 국내에서 쉽게 열어주는 것도 국립기관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전시를 기획안 이유에 대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석원의 '적의 9154', 1991, 화강석, 마천석, 브론즈, 290x250x55cm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6.01.06 alice09@newspim.com

이어 "데미안 허스트가 '이단자', '테러리스트라'는 말을 꾸준히 들어왔다. 작년 '김창열' 전시도 물방울 외에 할 이야기가 있느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국민 전시'로 자리매김했다. 데미안 허스트도 어떤 퍼포먼스로 그렇게 평가 받지만 죽음을 극복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그것을 이용하는 자본에 대해 해체시키고 실험하는 퍼포먼스를 해 온 작가이다. 이 부분을 재조명하는 것도 큰 역할을이라고 생각한다. 우려되는 점도 있지만 전시를 보시고 또 다른 토론의 장이 열린다면 새로운 비평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올해 과천관 개관 40년을 맞아 '과천관 40주년 프로젝트: 빛의 상상들'도 관객과 만난다. 미술관을 새롭게 밝히고 안과 밖에서 자연과 예술에 몰입하는 장소 특정적 설치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제임스 터렐을 비롯해 '빛'을 주제로 한 소장품과 커미션 프로젝트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K컬처 열풍이 불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누적 관람객 수는 650만 명을 돌파했고, 국립중앙박물관과 전국 13개 소속박물관의 올해 누적 관람객 수는 총 1470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 박물관 입장료와 상설전이 무료로 진행되는 가운데, '박물관 유료화'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졌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흥수의 '얼굴이 있는 정물', 1956, 캔버스에 유화 물감, 88x90cm,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6.01.06 alice09@newspim.com

이 가운데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부터 '전 전시 유료화 정책'을 도입했다. 국고로 운영되는 미술관이지만 블록버스터 기획전으로 비용을 회수해 다음 전시 밑거름으로 삼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성희 홍보고객과장은 "저희는 2022년부터 2023년 사이에 고객 통합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통칭 CRM으로 부르고 있다. 모든 전시는 개별적으로 검표를 하게 되어 있다. 정확하게 그 전시에 몇 명이 들어가는지, 중복을 제외해 집계된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모든 전시의 수는 정확하게 집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상설전은 무료, 기획전은 유료로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상설전도 기본적으로 관람 가치 부여를 위해 최소한의 관람료 도입이 필요하다 생각해서 상설전도 유료화를 했다. 전부 유료 정책이 도입됐고, 특별한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국제기획전은 차별화해서 관람료를 차등 책정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수정 전시과장은 "국고로 전시를 기획하지만 저렴한 방식으로 거장의 작품 향유하고, 그 수익을 국고로 환수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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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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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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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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