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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지난해 완성차 판매 실적 '희비'...기아·KGM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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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보합세'...르노·지엠은 전년 대비 감소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두고 희비가 엇갈렸다. 기아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KG 모빌리티도 수출에 힘 입어 1.0%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0.1% 판매량이 줄어들며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르노코리아, GM 한국사업장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줄었다.

현대차 아이오닉 9. [사진=현대차그룹]

◆ 사상 최대 실적 기아...현대차는 '보합세'

5일 완성차 5개사의 실적을 종합한 결과 기아는 2025년 한 해 동안 도매기준 국내 54만5776대, 해외 258만4238대, 특수 5789대 등 총 313만58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기존 기아의 역대 연간 최대 판매는 2024년 기록한 308만9300대로 국내에서 54만10대, 해외에서 254만 3168대가 판매됐으며 특수 차량은 6122대 판매됐다.

기아의 글로벌 시장 판매는 RV 모델들이 견인했다. 스포티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56만9688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셀토스가 29만9766대, 쏘렌토가 26만4673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2026년 ▲EV 판매 및 생산 확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공장 본격 가동 ▲하이브리드(HEV) 라인업 강화 ▲해외 신시장 집중 공략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56만5000대, 해외 277만5000대, 특수 1만대 등 글로벌 335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더 뉴 스포티지 X-Line [사진=기아]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71만2954대, 해외 342만522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413만8180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0.1%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는 2025년 관세 부담 등 통상 환경의 변화에 따른 비우호적인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아이오닉 9' 등 주요 신차들의 판매 지역 확대 및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고부가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2025년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71만2954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7만1775대, 쏘나타 5만2435대, 아반떼 7만9335대 등 총 20만8626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6만909대, 싼타페 5만7889대, 투싼 5만3901대, 코나 3만2738대, 캐스퍼 1만8269대 등 총 26만3987대를 판매했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만1291대, GV80 3만2396대, GV70 3만4710 대 등 총 11만 8395대가 팔렸다.

2025년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0.3% 감소한 342만522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5년은 관세 부담 등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도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를 통해 북미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며 "우수한 상품성과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등을 바탕으로 판매 성장을 달성하고 신규 생산 거점의 본격 가동을 통한 현지 공급망 대응력을 강화해 고객이 신뢰하는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GM, 정통 픽업 'The Original 무쏘' [사진=KGM]

◆ 수출 힘 입어 웃은 KGM...르노·지엠은 '부진'

르노코리아, KGM, GM 한국사업장 등 중견 3사의 희비도 갈렸다.

우선 KGM은 지난해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2024년의 10만9424대 대비 1% 증가한 11만53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 신 모델 출시와 함께 강남과 부산 익스피리언스 센터 개관 등 고객 브랜드 체험 공간 확대, 다양한 마케팅 전략 및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내수 4만249대, 수출 7만286대 등 총 11만 535대를 판매했다.

특히 유럽과 중남미 등 신제품 런칭 확대와 함께 페루와 인도네시아, 스페인 등 관용차 공급 그리고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등 수출 물량 확대 노력에 힘입어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4년 대비 수출이 12.7% 늘었다.

KGM 관계자는 "지난해 무쏘 EV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11년 만의 최대 수출 등 글로벌 판매 물량 증가에 힘입어 2024년 대비 증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특히 올해에도 무쏘 등 신 모델과 다양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내수 시장 대응과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내수 5만2271대, 수출 3만5773대로 총 8만8044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7.7% 줄어든 수치다.

르노코리아의 판매량 역성장은 수출 부진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이 3만5773대로 전년 대비 46.7% 줄었다.

이는 그랑 콜레오스, 폴스타 4 등 신규 모델 수출이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0만대 이상의 해외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수출을 이끈 아르카나의 수출 물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견인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2025년 한해 동안 총 4만877대를 판매하며 르노코리아의 연간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가 판매한 완성차 2대 중 1대는 그랑 콜레오스였던 셈이다.

르노코리아는 신규 수출 모델들의 해외 시장 판매가 본격화 되는 올해 수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총 46만2310대를 판매했다. 내수 1만5094대, 수출 44만7216대로 전년 대비 7.5% 줄어든 수치다.

지엠의 연간 판매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견인했다. 두 모델은 전체 총 46만2310대 중 각각 30만8764대, 15만3070대 판매됐다.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GM은 2026년에도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확장 전략에 기반해 국내 고객들을 위해 GMC와 뷰익의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는 한편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고품질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쉐보레]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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