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닛케이신문, "주한미군, 대만 유사 대비 역내 역할 확대 검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브런슨 사령관 "한국, 한반도 위협 대응 넘어 역내 교차점"
평택 험프리스·군산 MQ-9… 제1도련선 겨냥 전진 기지 부각
트럼프, 韓 핵추진잠수함 승인…미·중 군사 각축 속 한국 역할 확대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대북 억지력 전담 부대로 여겨져 온 주한미군이 '대만 유사'를 상정한 역내 신속대응 전력으로 재규정되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본 유력 경제지 닛케이는 4일자 보도에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최근 발언과 이른바 '동아시아 역전(逆轉) 지도'를 집중 조명하며, 주한미군의 활동 범위가 한반도 방어를 넘어 인도·태평양 전체로 확장되는 흐름에 의미를 부여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해 8월 8일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사령부에서 한국 국방부 기자단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주한미군사령부 제공] 2026.01.05 gomsi@newspim.com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가능성을 중대한 안보 위협으로 보는 일본 안보 엘리트들은 이 보도를 통해, 한국과 주한미군이 '대북 억지'에 한정되지 않고 역내 분쟁 시 미 전력의 기동·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 셈이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29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연합정책 포럼에서 "한국은 단순히 한반도 위협에 대응하는 존재가 아니다"라며, 한반도가 동북아 역내 세력 균형을 좌우하는 교차점이자 인도·태평양 안정의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인식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주한미군사령부 홈페이지에 남북을 뒤집어 동쪽을 위쪽에 둔 '이스트업(east‑up) 동아시아 지도'를 게시했다.

이 지도에는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기준으로 평양·베이징·타이베이·도쿄·마닐라·블라디보스토크까지의 직선거리가 일괄 표시돼 있는데, 평양 약 255km, 베이징 985km, 타이베이 1425km, 도쿄 1155km, 마닐라 2550km 등 수치를 통해 한반도가 이미 중국·러시아의 반접근·지역거부(A2/AD) 구역 안쪽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전진기지라는 점을 부각하는 구성이다.

주한미군이 교육용으로 제작한 '동쪽이 위 지도(East-Up Map)'. 한반도를 중심에, 남북을 뒤집어 배치해 대만·필리핀 등 분쟁지역 신속 대응 능력을 부각했다. 주한미군은 이 지도에서 한국을 '아시아 항공모함' 역할로 규정, 동맹의 전략적 중요성 강조했다. [사진=주한미군사령부 제공] 2026.01.05 gomsi@newspim.com

브런슨은 미군 공식 웹 칼럼에서 이 지도가 "한반도에 전개된 주한미군은 증원을 기다리는 후방 전력이 아니라, 위기·유사시 이미 '버블 내부'에 배치된 전력이라는 사실을 드러낸다"고 설명하며, 한국·일본·필리핀을 잇는 '전략 삼각축' 구상과 연계해 한·미 동맹 임무 범위가 중국·러시아 견제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닛케이는 특히 서울 남쪽 약 70km에 위치한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세계 최대 규모 미 해외기지이자 주한미군사령부로 소개하면서, 이 기지가 북한뿐 아니라 중국·대만에 모두 근접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평택 기지는 오산 공군기지, 평택항과 인접해 있어 육·해·공 병력과 물자를 신속히 집결·전개할 수 있는 허브로 기능할 수 있으며, 평택항에서 황해로 나아가면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의 모항인 산둥성 칭다오로 이어지는 항로라는 점에서 "지정학적으로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크다"는 해설도 덧붙였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에서 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 본청을 개관하고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2018.06.29

전북 군산에 배치된 MQ‑9 '리퍼' 무인정찰·공격기 전력 역시 표면적으로는 북한 감시용이지만, 실제로는 중국 동향을 상시 감시하는 ISR(정보·감시·정찰) 자산으로 운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했다.

닛케이는 미국이 오키나와–대만–필리핀을 잇는 '제1도련선'을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봉쇄하는 경계선으로 의식하고 있으며, 한반도가 이 도련선 북단을 측면에서 압박하는 내륙 거점이 된다는 구도 속에서 캠프 험프리스와 군산·오산 등 주한미군 기지의 전략적 의의가 재조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한 주한미군 관계자의 "한국은 제1도련선에서 중국 배를 먼바다로 나가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이상적인 '닻(앵커)'이 될 것"이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미군 내부에서 한국 영토를 중국 해군의 서태평양 진출을 묶어두는 정박지이자 고정점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방한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주한미군은 한반도 안정을 지키려는 의지가 분명하다"고 하면서도 "역내 다른 어떤 비상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한 대목을 상기시켰다.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의 제3국 파견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왔음에도, 워싱턴이 '유연성(flexibility)'을 반복 거론하는 배경에는 대만 해협에서 실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닛케이는 또 미군이 한국군의 역할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계획에 승인·지지 신호를 보낸 것 역시 중국 견제 의도가 작용했을 수 있다고 해설했다.

군산 미 공군기지 활주로에 대기 중인 미 공군 MQ-9 '리퍼' 무인공격기. 2025년 9월 창설된 제431 원정정찰비행대(ERS)는 이 기체를 앞세워 한반도와 서해·동중국해 상공에서 24시간 감시·정밀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미군의 새 전력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미 공군] 2026.01.05 gomsi@newspim.com

핵추진잠수함은 장기 잠항과 고속 기동이 가능해, 유사시 중국 해군 함대를 추적·감시하거나 해상교통로를 통제하는 데 투입할 수 있는 전략 자산인 만큼, 미국이 동아시아 해양통제·해양거부 임무 일부를 한국에 분담시키려 한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미국이 일본에도 방위력 대폭 증강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 범위 확대를 요구하며 동아시아 안보에서 자국 부담을 줄이려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미·일 역할 분담 구도 속에서 한국과 주한미군의 안보 영역이 대만·남중국해까지 실질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닛케이의 이번 보도는 한·미 간 공식 문서상의 임무 규정이 당장 바뀐 것은 아니지만, 실제 운용 개념과 위기 시나리오 차원에서 주한미군이 '대북 전담 부대'에서 '제1도련선 방어를 보조하는 역내 앵커(닻)'로 재정렬되는 흐름을 일본 언론과 안보 엘리트가 면밀히 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입장에서는 대북 억지와 동시에 미·중 전략 경쟁, 대만 해협 위기, 제1도련선 방어 구도에 직·간접적으로 엮이는 구조가 강화되는 만큼, 향후 주한미군 운용 원칙과 한국군 역할 범위를 둘러싼 국내 정치·외교적 논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미니카-베네수전 AI 전망은 * 'AI MY 뉴스'가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로 요약한 내용으로 퍼플렉시티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기적의 8강'을 이룬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탔다. 류지현호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무대에서 만날 D조 1위 후보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는 얼마나 강한 팀일까. 한국이 4강에 오를 확률과 8강전 전망을 AI에게 물었다. ◆ '우승 후보' 도미니카와 만날 경우 도미니카 라인업을 들여다보면 '초호화 군단' 미국 못지않다.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훌리오 로드리게스, 매니 마차도. 1번부터 6번까지 사실상 모두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MVP·실버슬러거급 타자들이다. 하위 타선이라고 해도 한국 투수들에겐 숨 고를 구간이 없다. 마운드도 만만치 않다. 샌디 알칸타라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에이스급 선발들이 버티고 있다. 6회 이후에는 시속 160㎞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는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대기한다. 조별리그에서도 초반에 대량 득점을 만든 뒤 불펜으로 경기를 잠그는 장면이 반복됐다. [AI 일러스트=박상욱 기자] 도미니카는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투타를 앞세워 니카라과를 12–3, 네덜란드를 12–1(7회 콜드게임)로 완파했다. 객관적인 전력, 메이저리그 경험치, 장타 생산력 모두 도미니카가 한국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다. 확률로 환산하면 중립 구장 기준 도미니카 승리 65~75%, 한국 승리 25~35% 정도의 매치업이다. '10번 붙으면 3번 정도 잡는 상대'라는 표현이 크게 틀리지 않는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10일에 열린 WBC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10 wcn05002@newspim.com '언더독' 한국이 '업셋'을 노리기 위한 조건은 분명하다. '저득점 접전+완벽한 수비+효율적인 찬스 처리'라는 세 가지다. 적어도 경기 중반까지는 접전을 유지해야 한다. 수비에서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해선 안 된다. 실책은 곧 장타와 빅이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공격에서는 장타 싸움이 아니라 '스몰 야구'로 괴롭혀야 한다. 김도영이 출루하고 이정후, 문보경 등 중심 타선이 적시타로 점수를 만들어야 한다. ◆ '다크호스' 베네수엘라와 만날 경우 베네수엘라는 결이 조금 다르다. 도미니카가 '대포 군단'이라면 베네수엘라는 '소총 부대'에 가깝다. 베네수엘라의 간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리드오프로 출루의 물꼬를 트고, 'MLB 최고의 교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콘택트와 출루를 책임진다. 여기에 윌리엄 콘트레라스와 윌슨 콘트레라스 형제의 장타력이 더해진다. 한 방보다 끊어지지 않는 공격 흐름이 강점이다. 글레이버 토레스와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구성하는 미들 인필드의 수비력과 주루 센스가 공수의 안정감을 더한다. [AI 일러스트=박상욱 기자] 마운드도 탄탄하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레인저 수아레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좌완 선발들이 포진해 있다. 불펜 역시 다양한 유형의 투수들로 구성돼 있다. 조별리그에서도 화끈한 득점 쇼보다는 실점을 억제하는 야구로 승리를 쌓았다. 네덜란드를 6–2, 이스라엘을 11–3, 니카라과를 4–0으로 꺾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10일에 열린 WBC 니카라과와의 경기에서 아쿠냐 주니어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10 wcn05002@newspim.com 그래도 한국 입장에서는 도미니카보다는 숨통이 조금 트이는 상대다. 한국 승리 확률은 약 35~45% 수준으로 평가된다. 장타 뎁스는 도미니카보다 한 단계 낮고, 대신 콘택트·주루·수비 중심의 야구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수비 집중력과 작전 야구, 불펜 운영으로 흐름을 끌고 갈 여지도 있다. 베네수엘라의 테이블세터인 아쿠냐 주니어와 아라에즈의 출루를 최대한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에서는 거포의 한 방보다 강한 땅볼과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중심으로 번트와 히트앤드런을 섞어 상대 내야 수비를 흔드는 접근이 필요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3-10 13:01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