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과 온라인 연계 강화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는 내년 지역사랑상품권 '울산페이'를 총 234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월 30만 원 결제분까지 10% 캐시백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해 지역 상권 회복과 소비 진작에 나선다.
울산페이는 카드형과 모바일(QR) 방식으로 운영되며, 1인당 월 구매·보유 한도는 100만 원이다. 캐시백은 후(後)적립 방식으로 월 30만 원 결제분까지 10%가 환급된다.

시는 올해 울산페이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 상황과 정부 지원 기조를 종합 검토해 발행 규모와 혜택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경제 침체기에는 소비 활성화 수단으로, 회복기에는 생활밀착형 결제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또 민·관 협력형 지역상품권 구매 캠페인을 확대한다. 울산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이 복지 포인트나 포상금 등을 울산페이로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구매 시 5~7%의 추가 충전금 혜택을 제공해 지역 내 소비 순환을 촉진한다.
온라인기반 연계도 강화된다. 울산페이 가입자는 지역 배달 서비스 '울산페달'과 온라인몰 '울산몰'을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두 플랫폼 결제 시 5% 추가 캐시백이 연중 제공된다. 시는 '찾아가는 고객센터' 운영과 신규 가맹점 발굴로 소상공인 판로 확대에도 나선다.
명절 등 소비 집중기에는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추가 적립 혜택을 지원하고, 연 매출 30억 원 초과 가맹점 제한을 통해 소상공인 중심의 운영 원칙을 확립한다. 이와 함께 상품권 활성화 유공 개인·기관·단체에 대한 포상 제도도 새로 도입한다.
시 관계자는 "플랫폼 통합 운영과 정책 발행 확대를 통해 울산페이의 소비 진작 효과가 입증됐다"며 "시장 여건에 맞춘 혜택 조정과 민·관 협력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울산페이 효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