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은 정형외과 정구민 교수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53회 세계경추연구학회(CSRS)'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CSRS는 경추·척추 연구 분야 최고 권위 국제 학회다.

정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논문상을 받으며 국내 연구진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수상 논문은 "The Radiologic and Clinical Importance of Lamina Hinge Fracture After Open-Door Cervical Laminoplasty : A Propensity Score-Matched Study"로, 경추 후궁 성형술 시 '후궁 경첩 골절'의 임상·방사선학적 영향을 분석했다.
경추 후궁 성형술은 경추 척수증 환자의 척추관 감압을 위한 대표 수술로, 한쪽 후궁에 경첩을 만들어 개방·고정하는 방식이다. 연구 결과 골절 환자군은 수술 후 6개월 목 통증이 더 심했으나 2년 후 통증·신경 증상은 비골절군과 유사했다.
다만 방사선학적으로 후만 변형(목 앞으로 기움)이 더 진행됐으며, 남성·수술 전 후만 심한 환자에서 발생 위험이 컸다.
정구민 교수는 "경첩 골절은 대부분 자연 유합되지만 조기 통증 증가와 장기 후만 위험을 높인다"며 "수술 중 예방 술기 주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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