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9.6조원대 계약 해지에 6.8% '급락'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미국발 AI 수익성 우려에 따른 기술주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지지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은 유지되는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11포인트(1.21%) 내린 4007.3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4000선 밑인 3989.60에 출발했으나 이내 4000선을 회복했다.

오라클의 10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결렬 소식에 따른 'AI 거품론'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35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32억원, 개인은 17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0.93%), 현대차(-0.87%), 기아(-0.66%), 셀트리온(-1.03%) 등 대형주 위주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77%), SK하이닉스(0.73%), SK스퀘어(1.59%)는 오름세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6.86%)은 전날 미국 포드(Ford)와의 9조 6000억 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에 직격탄을 맞으며 급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8포인트 내린 902.69로 0.92%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236억원, 기관이 15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개인이 32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임드바이오(2.69%), 로보티즈(1.81%), 레인보우로보틱스(1.3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83%), 에코프로(-3.39%), 펩트론(-3.29%), 삼천당제약(-2.19%)은 약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오라클발 미국 AI 관련주 급락 등을 반영하며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마이크론 호실적이 해당 영향을 상쇄하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회복하는 흐름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oneway@newspim.com












